![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0566947328_29d9e5.jpg)
【 청년일보 】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확대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을 키우던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송파구는 1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1% 상승했다. 이는 전주(0.25%) 대비 상승 폭이 절반 이하로 축소된 수치다.
토허제 대상이 강남 3구 및 용산구 전체로 확대되면서,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강남구(0.36%)와 서초구(0.28%)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 각각 0.83%, 0.69%에서 크게 둔화됐다. 송파구는 0.03% 하락하며 지난해 2월 둘째 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용산구도 0.18% 상승했으나, 전주(0.34%) 대비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마포구(0.21%), 성동구(0.35%), 동작구(0.17%), 광진구(0.15%) 등 주변 지역도 상승 폭이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급매 수요가 줄고 관망 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도 0.03%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는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으며, 인천은 0.07%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지방은 0.04%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5대 광역시(-0.06%)와 8개 도(0.03%)는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세 시장에서는 전국적으로 0.02% 상승하며 전주(0.01%)보다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서울(0.06%)은 상승 폭이 줄었고, 지방(-0.01%)은 낙폭이 축소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