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개최됐다. [사진=대한치매학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6896325792_311ed4.jpg)
【 청년일보 】 대한치매학회가 초고령사회 진입 원년을 맞은 대한민국 치매 정책의 대대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촉구했다.
대한치매학회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치매 100만명 시대 초고령사회 한국은 준비됐는가?’ 정책토론회가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의료진들은 치매 부담 경감 위해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병 등에 대한 관심과 정책 대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이찬녕 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치매로 이행하기 전이 가장 효과적인 의료적 개입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기를 놓치면 향후 치매 유병률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으므로, 최신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달라진 치료 지견에 발맞춰 정책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호진 한양대구리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관리와 노인 복지 정책을 단순히 재정 지출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지역 및 소득계층 별 불균형 해소와 실버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따라서 이제는 구축된 정책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고도화된 돌봄 및 치료 체계를 마련하고, 기술 기반 솔루션의 지속 가능성과 산업화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촉구했다.
대한치매학회 최성혜 이사장도 “최근 알츠하이머병을 표적 치료하는 혁신 신약이 출시되면서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 단계에서 적극적인 의료 개입이 가능해졌다”며,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가족과 사회가 감당해야 할 돌봄 부담을 늦추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제5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승현 보건복지부 노인건강과 과장은 “올해가 마침 제5차 치매관리 종합 계획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해”라며, “4차 계획의 적절한 평가를 통해 잘된 정책은 더 잘 될 수 있도록, 모자랐던 부분은 보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영석 의원은 “앞으로 치매 정책의 패러다임을 ‘돌봄’을 넘어 ‘예방과 치료’까지 확장해 환자와 가족,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