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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D램 매출 감소”…트렌드포스, ‘계약 가격 하락·HBM 출하량 감소’ 직격탄

SK하이닉스, 출하량 감소에도 HBM3E 출하량 점유율 증가
삼성전자, 제품 재설계 이후 고가 HBM3E 출하량 크게 감소
마이크론, HBM3E 출하량 확대…평균판매가격 하락 상쇄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업계의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그 원인으로 가격 하락 및 HBM 출하량 감소 등이 지목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신 조사 결과 2025년 1분기 D램 업계의 글로벌 매출은 270억1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5% 감소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D램의 계약 가격 하락 및 HBM 출하량 감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이다. 

 

HBM은 1세대(HBM), 2세대(HBM2), 3세대(HBM2E), 4세대(HBM3), 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됐으며, HBM3E는 HBM3의 확장(Extended) 버전이다.

 

또 트렌드포스는 삼성의 고대역폭메모리(HBM)3E 제품 재설계로 HBM 생산 차질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다운스트림 업체들이 재고 정리에 나섰으나, 2024년 4분기 이후 지속된 가격 하락세는 더욱 확대됐다고 트렌드포스는 강조했다.

 

또한 PC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90일간의 미국 관세 유예 기간을 앞두고 재고 조정을 완료하고 시스템 생산량을 확대함에 따라 비트 조달 모멘텀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이는 공급업체 출하량의 상당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가격 측면에서 주요 애플리케이션 계약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존 D램과 HBM을 포함한 D램의 계약 가격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D램 3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을 비교하면, SK하이닉스는 출하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7.1% 감소했음에도 97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업계 1위에 오르는 등 선두를 차지했다.

 

HBM3E 출하량 점유율 증가는 전분기 대비 평균판매가격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트렌드포스는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급감하며 91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주로 중국에 HBM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못했고 제품 재설계 이후 고가 HBM3E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램 업계 3위는 마이크론으로, HBM3E 출하량 확대로 평균판매가격 하락을 상쇄하며 전분기보다 2.7% 증가한 65억8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대만 D램 공급업체들의 약진에 대해서도 서술했다.

 

상위 3대 공급업체가 첨단 공정 노드로 전환함에 따라 성숙 공정을 사용하는 대만 공급업체들이 시장 공백을 점차 메우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대만 업체 난야(Nanya)는 소비자용 D램 수요 부진에 대응해 일부 DDR5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는데, 이 회사는 매출 2억1천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매출이 7.5% 증가했다.

 

윈본드(Winbond)는 고집적도 Gb당 가격이 낮은 LPDDR4와 DDR4 제품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로 인한 가격 하락에도 1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22.7% 증가한 1억4천600만달러를 달성했다.

 

자체 소비자용 D램 매출만 보고하는 PSMC는 웨이퍼 투입량 감소로 인해 1분기 매출이 1.4% 감소한 1천100만달러를 나타냈다.

 

아울러 파운드리 서비스를 포함한 전체 D램 매출은 고객 수요 둔화로 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전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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