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강남에서 한 고객이 삼성전자의 가장 얇은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805777852_f58681.jpg)
【 청년일보 】 올해 애플과 삼성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애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보고서는 "미국 관세를 둘러싼 새로운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외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이에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아이폰의 출하량 성장률을 기존 4%에서 2.5%로 내렸고, 삼성 스마트폰은 기존 1.7% 증가에서 성장 없는 정체로 하향했다.
이즈 리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부국장은 "애플과 삼성이 미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크기 때문에 관세가 성장률 조정에 일부 영향을 줬다"며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수요가 약화한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다만, 애플에 대해서는 아이폰16 시리즈의 인기와 신흥 시장에서 고가 모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는 또 전반적인 전망 하향 속에서도 중국 화웨이의 경우 올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말까지 화웨이 주요 부품의 수급 병목 현상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돼 화웨이가 중국 내 중저가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웨이는 지난 2023년 8월 메이트60 시리즈 출시를 수년 동안 이어졌던 부진을 떨쳐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초고속 데이터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자체 반도체 개발이 스마트폰 판매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