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화)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한양증권, 새 사령탑에 김병철 KCGI 부회장 선임...사명도 'KCGI증권' 변경 유력

한양증권, 지난 18일 김병철 부회장 대표이사 선임
한양증권, 사명 변경 전망...브랜드 일관성 유지 필요
메리츠->KCGI 변경 사례...증권가 'KCGI증권' 점쳐

 

【 청년일보 】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로 인수된 한양증권이 새 대표이사에 김병철 KCGI 자산운용 부회장을 선임했다. 기존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은 사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처럼 김 부회장이 한양증권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되면서 조만간 사명 변경도 전망되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KCGI증권으로 변경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 18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김병철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병철 신임 대표는 35년 경력의 베테랑 증권맨이다.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채권운용팀장, IB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채권통'으로 알려졌다.


2012년 신한금융투자로 이직한 뒤 2018년 말 대표이사 CEO로 발탁됐으나, 2020년 3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2023년 7월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부회장이 한양증권 대표이사로 이동하면서 KCGI자산운용도 조직 개편에 나선다. 목대균 대표가 운용을 총괄하고 조원복 대표가 경영관리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이번에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인수한 한양증권의 사명 변경이 점쳐지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는 KCGI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해 시간은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KCGI는 2023년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했다. 당시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은 KCGI와의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고 혁신 이미지를 이어 나가기 위해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명을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사명이 KCGI증권으로 변경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인수 후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인수된 기업은 새로운 기업 이미지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기존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KCGI증권으로 변경될 것이 유력하다"면서 "앞서 김병철 부회장이 메리츠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선임 된 후 KCGI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을 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KCGI는 지난 1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한양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았다. 한양학원으로부터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천203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한양증권은 1956년 설립된 중소형 증권사로 자기자본은 5천210억원 규모며, 부동산 금융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 평가받는다.


강성부 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는 이번 한양증권 인수로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계열에 편입하며 종합 금융사로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