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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항생제 관리 격차 ‘극심’…원인으로 ‘전문인력 부족' 지목돼

'국내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ASP) 실태조사' 보고서 공개
ASP 시범사업 미참여 의료기관 53.6%…ASP 전담 등 인력 부족 ‘심각’

 

【 청년일보 】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 시범사업(ASP) 참여 여부에 따라 의료기관 간 관리 수준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문인력 부족으로, 절반이 넘는 의료기관들이 ASP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전문인력 문제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김봉영 교수)이 질병관리청 의뢰로 수행한 ‘국내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ASP) 실태조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ASP 시범사업 참여 여부에 따라 의료기관마다 항생제 관리 수준이 차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체적인 항생제 사용 지침 보유 비율은 참여 기관이 84.5%에 달한 반면, 미참여 기관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항생제를 지정해 처방을 관리하는 ‘제한항생제 프로그램’ 수행률과 국가 항생제 사용량 분석 시스템(KONAS) 가입률은 참여 기관이 100%라면, 미참여 기관은 각각 56.6%와 23.2%에 그쳤다.

 

미생물 검사 결과에 기반한 항생제 변경 중재 활동은 참여 기관의 59.2%가 수행했지만, 미참여 기관의 수행률은 10% 미만에 머물렀다.

 

이처럼 ASP가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에 큰 도움이 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료기관들이 ASP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전문인력 부족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한 전국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 153곳 중 ASP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71곳(46.4%)에 그쳤다.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복수 응답 기준 ▲ASP 전담 인력 부족(79.5%) ▲의사 부족 (60.2%) ▲약사 부족(57.8%) 순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전국적 확산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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