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채소판매대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1413591384_edcdd4.jpg)
【 청년일보 】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며 지난 6월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 기준 100)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4월(-0.2%)과 5월(-0.4%) 연속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2.4%)과 농산물(1.5%) 가격 상승 영향으로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0.6% 올랐다.
공산품은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6% 하락한 반면, 석탄·석유제품은 1.2% 올랐다. 산업용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문은 0.1% 내렸다.
서비스 부문은 금융·보험 서비스(2.5%), 부동산 서비스(0.2%) 상승에 힘입어 0.3% 증가했다.
개별 품목 기준으로는 배추가 31.1%나 급등했으며, 돼지고기(9.5%), 달걀(4.4%), 위탁매매 수수료(10.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물오징어(-36.3%)와 고등어(-27.6%)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돼지 도축량 감소와 계란 수급 불균형, 봄배추 작황 부진이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에는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상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으며, 6월 상승한 국제 유가가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