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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인앤아웃 제도' 첫 희생자 60명 통보...인사 평가 공정성은 '글쎄'

빗썸 지난달 30일 저성과자 60명 발표...인사제도 도입 2주만에 통보
인력 재정비·조직 운영 효율성 '극대화'...일각, 평가 공정성 의구심 제기
고용노동부 "해당 직원 불이익 판단시 근로감독 청원 신청...검토 후 판단"

 

【 청년일보 】 빗썸이 최근 '인앤아웃(In & Out)'이라는 새로운 인사 평가제도를 도입한 후 지난달 30일 저성과자 60명을 선정해 통보했다. 빗썸은 오는 8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마무리하고, 인력 재배치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조직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가상자산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빗썸의 구조조정 방안인 '인앤아웃'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인앤아웃(In & Out)'이라는 새로운 인사 평가제도를 도입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저성과자 60명에게 통보했다.


'인앤아웃' 제도는 부문이 요구하는 수준에 역량이 미달하거나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이들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전문역량을 갖춘 직원들 중심으로 조직을 슬림화하는 제도다. 주로 해외 IT·테크 기업들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빗썸 측은 저성과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개인 면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은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인력 재배치 및 인력 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저성과자에 대한 면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면담은 이번주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빗썸이 이번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빗썸 관계자는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와 직무전환 교육을 진행한다"며 "새로운 역할 수행이 어려운 일부 구성원에게는 충분한 협의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상자산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빗썸의 구조조정의 일환인 '인앤아웃'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새로운 인사제도 도입 후 2주 만에 평가를 실시하는 등 저성과자에 대한 평가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의견이다. 앞서 빗썸은 지난달 21일 임직원 간담회에서 '인앤아웃(In & Out)' 제도를 도입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블라인드 등 익명 게시판에서는 회사의 새로운 인사평가 방식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인사제도 변경과 그 직후에 이어진 사실상의 권고 사직 역시 부당하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제도 도입 후 저성과자 발표가 다소 빠른 것 같다"며 "직원들이 정당하게 체계적인 평가를 받았는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이번 빗썸의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내부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노동당국은 인사제도 도입은 기업의 경영판단 사항이며, 근로감독 대상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직원들이 부당하다고 근로감독 청원 신청은 가능하다는 입장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인사제도는 경영상의 판단으로 감독 대상은 아니다"면서 "다만 해당 직원들이 부당하다고 판단시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 청원을 신청하면 내부적으로 검토 후 감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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