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현대무벡스, 호실적에 주가도 ‘쑥쑥’...'기술혁신' 기반 폭풍성장

상반기 매출·영업익 전년比 각각 32.3%·6.8%↑
현정은 회장 ‘기술 중시 전략’...호실적·주가 견인
증권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지속될 전망"

 

【 청년일보 】 현대그룹 계열사인 물류 자동화기업 현대무벡스가 올해 반기 최대 실적에 이어 노란봉투법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현대무벡스가 하반기 신규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천766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3%와 6.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최대 연간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1분기부터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 산업, 제조 자동화, 빅데이터 통합 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

 

올해 들어 그룹 전략적 투자 확대에 힘입어, 스마트팩토리 하이퍼캐스팅,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을 포함한 신규 성장동력 분야에도 다양한 실증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의 모빌리티 서비스·전동화 사업 확장과 연계해, 수소충전소 디지털 관리·물류 로봇 솔루션 등 미래형 사업모델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호실적 배경에 대해 "그간 쌓아놓은 국내외 대형 수주 현장이 순조롭게 진척되고, 점차 실적 인식이 증가하면서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수주 성과 배경에는 AI·로봇 기반 고도화된 스마트 물류 기술 역량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기술 혁신 경영이 자리잡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고객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밑거름은 과감한 디지털 혁신”이라며 “AI 등 첨단 기술의 고도화와 적용”을 늘 강조해 왔다.


현대무벡스는 AGV(무인이송로봇), 갠트리로봇 등 자체 개발한 물류 로봇에 AI 설루션을 접목했고, 그 결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AI 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현대무벡스는 "AI·로봇 역량 고도화는 기술 혁신을 중시하는 현정은 회장의 주도로 이뤄졌다"며 "AI·로봇 물류 역량 확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호실적과 최근 노란봉투법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무벡스는 지난주 (1일~5일) 코스닥에서 51.70% 급등한 7천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무벡스는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종목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원청 기업을 교섭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지난 8월 말 국회를 통과한 뒤 이달 초 국무회의 의결을 거쳤다.


기업들이 노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사람 대신 자동화 설비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현대무벡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무벡스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무벡스가 자동화의 큰 흐름을 타고 성장 가도에 진입했다”며 “지난 2023~2024년 급증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5년 하반기부터는 수주 성격이 다양화되고 규모도 커질 전망으로, 로보틱스 섹터 내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갖춘 희소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무벡스의 오는 2027년 매출액을 5천485억원으로 추산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4천164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이다. 내년 전망치는 매출 4천930억원, 338억원이다. 지난해 4천269억원이었던 수주 잔고는 올해 4천836억원, 내년 5천67억원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이 연평균 10~15% 성장하지만 현대무벡스의 외형 성장률은 이를 상회한다”며 “계열사 산하의 특정 산업 중심으로 수주하는 국내 경쟁사와 달리, 과거부터 유통, 음식료, 타이어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수주 영역이 넓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