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박상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이 ‘서울교육 담론의 장’에 참석해 급격한 저출생과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서울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논의했다.
12일 서울특별시의회(이하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시의회에서 ‘서울교육 담론의 장’이 공동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1부 담론의 장에 이어 2부 ‘저출생 시대, 지속가능한 교육의 대전환’을 주제로 토론회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의 최고 책임자가 함께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공식 논의의 장을 연 첫 공동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1부 담론에서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 제1선거구, 국민의힘)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년간 교육 현안을 함께 풀어온 소회를 시작으로 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과 구조적 변화 필요성에 대한 담론으로 이어졌다.
박상혁 위원장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조잔디 운동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4년간 110개 학교, 250억원)을 기금에 반영한 점과 노후 시설 개선 등 그 동안의 노력을 소개하며, 교육환경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교육정책은 아이들의 성장과 역량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저출생 시대에 필요한 교육은 입시 중심의 경쟁 교육이 아닌 학생의 강점과 재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래역량 중심의 교육체계여야 함을 강조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일방적 행정이 아니라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교육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교육위원회와의 협치를 이어나갈 방침임을 전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조영태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권순형 KEDI 교육정책네트워크 소장 ▲방일순 서울중동초등학교장 ▲김영선 경기여자고등학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저출생 시대 교육정책과 학교 현장의 변화 요구, 그리고 정책 추진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박상혁 위원장은 “저출생 시대의 교육 문제는 학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 처방을 넘어 교육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국가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를 독립기구로 전환해 입시제도 등 핵심 교육 의제를 사회적 합의 기반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