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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동마다 인조잔디 학교 운동장 조성"

2030년까지 417개소 확보 목표...'1동(洞) 1푸른운동장' 사업 본격화
교육청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서 예산 대폭 증액...교육청 동의

 

【 청년일보 】 서울시의회가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행정동에 최소 1개 이상의 인조잔디 학교 운동장을 조성하는 '1동(洞) 1푸른운동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교육청 기금운용계획안에 25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서초1,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서울시교육청의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교육위원회는 이날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안 중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내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 조성을 위한 포괄사업비를 당초 70억 원에서 250억 원으로 대폭 증액 편성해 사업 동력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4년간 총 110개 학교에 인조잔디 운동장을 신규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에는 기존에 조성된(2025년 조성 중 포함) 307개를 합쳐 총 417개의 인조잔디 학교 운동장이 확보된다.

 

2025년 기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행정동이 총 427개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 행정동 당 1개 인조잔디 운동장'이 실현되는 셈이다.

 

그동안 교육 현장과 지역 사회에서는 인조잔디 운동장 설치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흙먼지 날림이나 우천 시 물고임 현상 등으로 인해 흙 운동장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디지털 환경 가속화로 학생들의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체육 환경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계획이 완료되면 서울 시민 대부분이 도보 30분 내 생활권에서 인조잔디 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학생들은 사계절 내내 푸른 운동장에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고, 지역 주민들은 학교 개방 시간을 활용해 생활체육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예산 심사 과정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예산 증액에 동의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과거 인조잔디 유해성 논란 등으로 위축됐던 설치 사업이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의지와 함께 다시 탄력을 받게 됐음을 시사한다. 해당 예산안은 향후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상혁 교육위원장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은 인조잔디 운동장에 대하여 아이들은 흙을 밟아야 한다는 기조가 있었다"라며 "그러나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비산먼지 발생, 물고임, 토사의 유출 등으로 인한 부상 등 많은 불편함으로 아이들이 정작 운동장을 멀리 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조잔디 운동장 확대 추진을 통해 교육 여건 개선과 동시에 학생 건강권 확보, 주민의 생활체육 증진 등을 모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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