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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찾아 떠나는 영웅들의 멀티버스"…컴투스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 출시 D-2

원작 소설·아트·사운드 총집결…국내 대표 개발진 참여
'듀얼 클래스'와 전투·충돌 시스템 등으로 전략성 강화
배틀로얄 콘텐츠 '영광의 섬'으로 생존 경쟁 묘미 선사
PC 및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제공…'몰입'의 감동 겨냥

 

【 청년일보 】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게임테일즈가 개발한 신작 MMORPG '더 스타라이트(The Starlight)'가 오는 1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더 스타라이트'는 단순히 신작이라는 점을 넘어 국내 대표급 개발진이 참여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그래픽, 사운드, 전투 시스템까지 MMORPG 장르의 경쟁력을 총체적으로 담아내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는 정성환 총괄 디렉터가 직접 집필한 네 권의 소설을 토대로 한다. 기존 게임과 달리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게임 전반에 녹여내 개연성과 몰입감을 강화했다.

 

 

초기 튜토리얼부터 유저는 차원을 넘나드는 서사의 중심에 서게 된다. 첫 무대는 판타지풍 마을 '후르츠 빌리지'로 시작되지만, 이후 동양적 색채가 가득한 '무사마을', 전쟁의 잔흔이 남은 '늙은사자의 땅', 광활한 '회색고원' 등 시대와 정서가 교차하는 다양한 지역으로 이어진다. 이들 지역은 곧 차원의 문을 열고, '스타라이트'를 찾는 여정의 단서가 된다.

 

정준호 아트 디렉터는 서로 다른 시대적 풍경을 한 장면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업에 공을 들였다. 동양풍 사찰 옆에 현대식 놀이터와 커피차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멀티버스 특유의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인 배경을 구축했다. 남구민 사운드 디렉터는 지역·상황별로 즉시 전환되는 음악을 통해 현장감 있는 몰입을 더했다.

 

론칭과 동시에 유저가 만나게 될 초기 캐릭터는 ▲위대한 엘프 '이리시아' ▲미노타우르스 전사 '데커드' ▲냉혹한 킬러 '실키라' ▲매혹적인 다크엘프 '라이뉴' ▲게임 마스코트 '로버' 등 다섯 개다.

 

각각 서로 다른 차원에서 건너왔기에 배경 스토리가 뚜렷하게 다르고, 유저의 선택·상호작용에 따라 게임 내 역할이 유동적으로 변화한다. 선택한 캐릭터가 어떤 차원의 이해관계에 얽히는지에 따라 감정선과 대사도 달라져, MMORPG 본연의 '개인화된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전투 시스템은 MMORPG의 차별성을 가르는 핵심 요소다. '더 스타라이트'는 모든 캐릭터가 두 가지 클래스를 운용하는 '듀얼 클래스'를 채택했다. 상황에 따라 클래스를 바꿔가며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했으며, 일부 캐릭터는 상반된 성격의 클래스를 동시에 보유한다.

 

예컨대 로버는 도적과 연금술사로 기동·교란과 보조를 병행할 수 있고, 이리시아는 치유사와 마법사로 파티 유지와 화력을 오간다. 실키라는 헌터와 어쌔신을 넘나들며 PvP·PvE·파티 플레이 등 모든 상황에 대응한다.

 

스킬 운용도 전략적이다. 액티브 스킬 풀에서 최대 8개를 선택해 전투에 투입할 수 있고, 세 가지 프리셋을 저장해 PvP·PvE 국면에 맞게 즉시 교체 가능하다. 자동 발동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도 있어, 주기적 버프는 자동으로 맡기고 타이밍을 요구하는 차단기는 직접 컨트롤하는 식으로 '반자동 전투'의 밀도를 제공한다.

 

또 하나 눈여겨볼 특징은 '충돌 시스템'이다. 일반 필드에서는 충돌을 적용하지 않아 누구나 자유롭게 전투에 참여할 수 있지만, PvP나 일부 콘텐츠에서는 캐릭터 간 충돌을 적용해 진입로를 막거나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는 등 전술적 재미를 높였다.

 

필드 보스의 경우 스케줄 시스템을 도입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다. 서버 단위로 진행되는 월드 보스전은 대미지 기여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지급되고, 마지막 일격을 성공하면 추가 보상이 주어진다.

 

이는 MMORPG 전통의 레이드 재미를 살리면서도 참여 기회를 균등하게 배분해 '경쟁과 협력의 균형'을 잡은 구조로 평가된다.

 

 

'더 스타라이트'의 핵심 PvP 콘텐츠는 바로 '영광의 섬'이다. 최대 100명이 참가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모드로, 개인전과 3인 팀전 두 가지 방식이 준비돼 있다. 서버 구분 없이 월드 단위로 참여 가능하며, 제한 시간은 10분이다.

 

플레이어는 점차 좁혀지는 안전 지대를 피해 이동하며 전투를 이어가야 하고, 필드 내 몬스터와 보스를 처치해 강화 효과를 얻거나 '여신의 가호' 석상을 찾아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보급품 상자에서 스킬 주문서를 얻어 전투에 변수를 추가할 수 있으며, 갈대숲에 몸을 숨기거나 고지대를 선점하는 등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팀 대전에서는 충돌 시스템이 적용돼, 소규모 공성전 같은 진입 차단·돌파 전략을 즐길 수 있다. 승부는 단순 생존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제한 시간 내 생존자가 여러 명이면 적 처치·지원·피해량을 합산한 '평가 점수'로 승자가 가려진다. 최종 순위에 따라 특별 재화 '영광의 증표'가 지급돼 긴장감 있는 경쟁 구조가 완성된다.

 

 

플랫폼 측면에서도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PC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며, 원격 플레이도 가능하다. PC 버전은 그래픽·조작 옵션을 확장했고, 모바일은 화면 환경에 맞춘 간편 UI를 제공한다. 크로스플레이 런처로 다운로드·업데이트를 일원화해 장소와 기기를 바꿔도 끊김 없이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

 

한편, MMORPG 시장은 매년 굵직한 신작들이 경쟁하는 격전지다. 올해 하반기, '더 스타라이트'는 단순히 기능적 콘텐츠를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세계관·캐릭터·그래픽·사운드·전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종합 서사적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으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게임 속 모든 요소가 단순 기능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멀티버스 서사로 연결돼, 유저에게 '몰입의 감동'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 스타라이트'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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