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9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단독]한화손보-캐롯, 이달 초 공식합병 "새출발"...자동차보험 부문은 "초상집"

한화손보, 캐롯손보 '공식합병' 속 지난 1일자 첫 인사 단행
임원진 대규모 보직변경 속 7명 임원진 모두 보직해임 조치
양사 자동차보험 총괄 임원진 모두 보직해임...팀원에 강등
일각, 캐롯과 중복 채널 자제 속 한화손보 성과 "선방" 분석
일부 임원들내 "해임 조치 않고 팀원으로 위촉 변경" 모욕적

 

【 청년일보 】한화손해보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과 공식 합병한 후 대대적인 인사 단행에 나섰다.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간 합병으로 조직 개편 및 임직원들의 조직 변경이 불가피했으나, 특히 자동차보험 부문에 대한 임원 인사가 적잖은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과 공식 합병작업을 마무리한 후 지난 1일자로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 양사는 당초 9월 초 예정으로 합병할 예정이었으나, 관련 작업 일부가 지연되면서 한달간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원진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된 가운데 자동차보험 부문장들이 모두 교체돼 그 배경을 두고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한화손해보험은 이날 인사를 통해 중부지역본부장인 하헌용 전무를 전속영업부문장으로, 기업영업1본부장인 이동현 전무를 기업보험부문장으로, 전속영업부문장이던 이준호 전무를 전략영업부문장으로 이동, 배치했다.

 

또한 전략기획실장이던 황동원 상무를 마케팅실장 겸 펨테크연구소장직을 겸직토록 조치하는 한편 기업보험부문장을 맡아온 서지훈 부사장을 소비자보호실장(CCO)에 위촉하는 등 보직변경했다.

 

아울러 고객서비스실장(CCO)이던 문수진 상무를 감사실장에 이동, 배치하는 한편 캐롯손해보험의 기술전략부문장을 맡아온 이진호 전무는 기술전략실장에 위촉했다.

 

반면 이번 인사에서 임원진 7명에 대한 대대적인 보직해임도 단행한 가운데 양사의 자동차보험부문을 총괄해오던 임원이 모두 보직 해임됐다.

 

우선 수도권지역본부장인 박정훈 상무와 영남지역본부장인 정주교 전무가 보직 해임 돼 각각 전속영업부문으로, GA영업2본부장인 김기수 상무와 호남GA사업단장인 신동우 상무가 보직 해임돼 GA영업부문에 이동, 조치됐다.

 

또한 캐롯손해보험의 디지털보험사업본부장인 유승범 상무가 보직해임 돼 기업보험부문의 팀원으로 강등, 조치됐다.

 

 

특히 업계에서는 양사의 자동차보험 부문을 총괄해오던 임원 모두 보직해임 된 점을 두고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부문을 이끌어오던 장석원 상무와 캐롯 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부문을 총괄해온 모빌리티본부장인 양운모 상무가 보직해임 돼 모두 전략영업부문으로 강등, 조치됐다.

 

업계 한 임원은 "캐롯손해보험의 경우 보험료 경쟁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보에는 다소 성공한 측면이 있으나, 이 전략이 결국 손실 부담을 가중시켜 경영 악화를 야기하게 된 원인"이라며 "결국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한화손해보험과 합병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대적인 광고 진행을 통해 캐롯이란 브랜드 이미지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히 각인 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한화손해보험으로 합병돼도 캐롯이란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임원은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이 출범할 당시 캐롯의 주 판매패널이 CM과 TM이라는 점에서 중복 경쟁되지 않도록 온라인 판매 영업에 적극 나서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자동차보험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단행된 인사에서 이 같은 점이 반영되지 않은 것인지 총괄해온 임원이 일반 팀원으로 강등 조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 부문의 경우 다소 이번 인사에서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면서 "직책에서 보직 해임돼 일반 팀원으로 강등 조치한 것은 그만 두라는 것"이라며 "이 역시 통상 해임 조치하는게 관례인데 위촉변경으로 일반 팀원으로 강등 조치한 것을 두고도 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중 자동차보험손익은 각각 130억원과 19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캐롯손해보험 흡수를 통해 자동차보험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