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시장전망지수. [사진=주택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5895959785_466367.png)
【 청년일보 】 10월 주택시장전망지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크게 반등하며 전월대비 약 11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0·15 대책의 영향으로 단기적인 전망지수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자들은 심각한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1.6p 상승한 86.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1.7p 상승하며 95.1로, 비수도권은 11.6p 상승하며 84.8로 전망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지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준치(100.0)를 상회한 지역은 서울(106.8)과 울산(105.5), 세종(100.0)에 그쳐 지역별 온도 차가 극명했다.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1.7p(83.4→95.1) 상승하며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5p(92.3→106.8)로 가장 크게 상승하며 기준치 100을 넘어섰고, 인천이 12.4p(71.4→83.8), 경기가 8.4p(86.4→9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 지수 급상승의 원인으로 6·27 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던 주택시장이 석 달 만에 급상승세로 전환된 점을 꼽았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이슈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6·27 대책 이후 4천건 수준이었으나, 9월 기준 5천113건으로 증가했다.
![10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표. [사진=주택산업연구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5899266612_6299b9.png)
이에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고가 주택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는 등 초강력 대출 규제를 시행했다.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로 인해 단기적인 전망지수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자들은 심각한 불확실성 속에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주택시장의 '돈줄'을 전방위적으로 조이는 이번 10·15 대책의 영향으로, 10월 전망지수가 반영한 단기 호재는 급격히 소멸하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지수가 다시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도는 서울 주요 지역의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 수요 유입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주산연은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과천, 광명(재개발·재건축 신규 분양), 성남 분당(재건축 기대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인천 역시 서구·미추홀구·동구 등을 중심으로 서울 서남권과의 우수한 접근성과 구도심 재개발 기대감이 맞물려 매매·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구역 지정 물량 한도를 2만6천 가구에서 7만 가구로 확대한 방안도 수도권 주택사업 여건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