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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값 고공행진 ‘제동’...금 ETF도 "동반 약세"

순금 가격 연속 내림세…고점 대비 19% 하락
金ETF 수익률도 하락…”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
증권가 일각에선 장기적으론 우상향 전망도

 

【 청년일보 】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금값이 하락하면서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급락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순금(99.99%)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9%(3530원) 하락한 19만3960원으로 나타났다. 4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지난 15일 고점(23만920원) 대비 약 19% 하락한 수치다.

 

이에 따라 금 관련 ETF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20일 동안 국내 대표 금현물 ETF인 ‘TIGER KRX금현물’과 ‘ACE KRX금현물’의 수익률은 각각 -4.18%과 -4.07%로 나타났다.

 

금값이 급락한 요인으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인도의 디왈리 연휴에 따른 유동성 부족, 달러 강세 등이 지목된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금 가격은 약 60% 가까이 급등하며 주요 자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왔다"며 "이번 급락은 인도의 디왈리 휴장으로 주요 실수요자들이 빠진 가운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제지표 발표 지연으로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세가 출회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엔화 약세에 따른 달러 강세도 금값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올 3분기 호실적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속정보업체 키트코 메탈의 짐 위코프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번 주 들어 개선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안전자산 귀금속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금 가격이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 금 ETF로의 자금 유입, 중앙은행 매수세 지속 등 요인으로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 따른 실질금리 하락,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화폐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자산 방어 전략인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 확대가 금값의 장기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금값 강세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금 선물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천9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JP모건은 최대 6천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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