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동아에스티가 도입 신약 '자큐보'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의 매출 증가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진출 확대 등에 지난해 매출액 7천451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다베포에틴알파'와 '이뮬도사' 등 바이오시밀러 2개 품목과 자큐보의 실적은 전년 대비 최대 6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자큐보 등의 성장 추세 및 가능성에 주목, 시장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호르몬 치료제 '그로트로핀'과 성조숙증 치료제 '디페렐린'의 시장 안착을 위해 작년 말에 출범한 '성장사업부'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도 꾀한다.
19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작년(2025년) 매출액은 7천451억원으로 전년(6천407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325억원) 대비 16.1% 감소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은 5천2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은 1천7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ETC 부문 주요 제품 중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제품군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비롯한 소화기질환 의약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자큐보의 매출은 483억원으로 전년(61억원) 대비 686.2%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자큐보의 성장에 힘입어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의 매출은 387억원으로 전년(360억원) 대비 7.5% 늘었다.
동아에스티는 소화기질환 의약품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 자큐보와 모티리톤·스티렌 등 자사의 소화기 제품과의 병용 처방이 증가하며 매출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최근 자큐보가 위궤양 치료에 대한 적응증도 추가로 허가받아 적용 질환 범위가 확대된 것에 이어 현재 등재 절차를 밟고 있는 위궤양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가 확정되면 보다 폭넓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화기질환 의약품군 외에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한 의약품군으로는 '성장 클리닉' 제품군이 있다. 대표적으로 성장호르몬 치료제 '그로트로핀'의 매출은 1천315억원으로 전년(1천189억원) 대비 10.6% 증가했으며, 성조숙증 치료제 '디페렐린'의 매출은 163억원을 달성했다.
해외사업 부문의 매출은 바이오시밀러의 활약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천704억원을 기록했다.
다베포에틴-알파 성분 지속형 적혈구 조혈 자극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의 매출은 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으며, 염증성 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매출은 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3% 성장했다.
동아에스티는 다베포에틴알파의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일본 정부의 의료비 절감 정책에 따라 바이오시밀리 사용 권장이 확대를 꼽았다. 특히 작년을 기점으로 오리지널 약물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처방 전환이 본격적으로 가속화됐으며, 국내에서 생산 후 일본으로 적시 공급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뮬도사의 경우 2024년 12월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작년 매출이 급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독일·영국·아일랜드 등 총 19개국에 출시된 상태다.
항결핵제 사업의 경우 '크로세린'의 작년 매출은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 감소했다. 다만, 동아에스티는 국제기구 또는 정부 입찰 방식으로 공급 물량과 매출이 결정되는 사업 구조 특성상 시기적으로 매출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음료 부문에서 '오라떼'가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 판매가 늘면서 전년 대비 36.0% 늘어난 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에 박카스는 전년 대비 2.3% 줄어든 8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들이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한 동아에스티는 올해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및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말에 출범한 '성장사업부' 주도 하에 올해부터 '그로트로핀+디페렐린 성장 클리닉 시너지' 극대화를 꾀한다. 성장사업부는 의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 전달과 교육, 상담 지원 등을 보다 일관된 체계로 운영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그로트로핀과 디페렐린 영업을 통합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성장사업부의 올해 가장 중요한 실행 과제는 전자식 디바이스로 리뉴얼 출시된 '그로트로핀-II 개발펜'의 안착이며, 중장기적으로 고농도 제품 출시와 Weekly 제형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한, 동아에스티는 지난 1월 캐나다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가에 이뮬도사가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올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약가가 결정되면 내년(2027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한다.
아울러 음료 부문에서는 다양한 맛의 오라떼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며, 항결핵제 사업의 경우 '베다퀼린'과 '프레토마니드' 등 차세대 항결핵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각국 정부 조달 시장을 대상으로 신규 국가 진출을 추진해 항결핵제 사업의 지역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자큐보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편의성을 바탕으로 시장에 안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자사는 성장호르몬 치료제 '그로트로핀'을 포함해 기존 제품의 리뉴얼과 단계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뮬도사와 세노바메이트 등 해외사업을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