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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승부처는 2040"…하나투어, 테마여행 상품 개발 '속도'

기존 단체 패키지 여행에서 '가치 중심' 여행으로…"2040 중요성 점증"
"러닝부터 F1까지"…전통적 패키지 여행·FIT 장점 결합 '테마여행' 각광
클투·와그·피피티투어 전략적 투자 단행…"협업 통한 상품 저변 확대"
"시장 점유율 35% 목표"…"신규 소비층 '반복 구매' 위한 노력 지속"

 

【 청년일보 】 하나투어가 테마 여행 사업 강화를 통한 2040 소비자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2040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경험 중심의 테마 여행 상품 기획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업계 1위'를 공고히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기존 5060 세대에서 2030 세대로 보다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해 러닝, F1 결합 테마 상품, 2030세대 전용 '밍글링 투어'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기존 단체 패키지 여행 시장의 주요 고객층인 5060 소비자들을 넘어 2040세대 소비자들을 사로 잡기 위한 매력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등 협력도 활발히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여행 업계가 기존 패키지 여행 상품이 아닌 테마 여행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로는 최근 여행 트렌드의 근본적인 변화가 거론된다.

 

특히 2040 소비자를 중심으로 기존의 '가격 중심'에서 '가치 중심'으로 여행의 최우선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이에 따라, 이와 같은 여행의 목표를 보다 손쉽게 추구할 수 있는 개별자유여행(이하 FIT)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하나투어의 자유여행형 상품 '현지투어플러스'의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736% 급증하는 등 FIT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업계에서는 단순 자유여행형 상품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패키지 여행과 FIT의 장점을 결합한 테마 여행 상품이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키지 여행사가 제공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구성과 보장된 여행 일정, 그리고 FIT 시장에서 선호하는 가치 중심의 여행 '테마'를 결합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니즈에 따라 업계 역시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이색적인 테마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기존 패키지 여행 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하나투어는 테마 여행 시장에서 역시 동일한 입지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작년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하나투어는 작년 11월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전문 플랫폼 '클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클투에 대한 투자를 통해 스포츠 관광 시장으로의 진입 기반을 확보하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런투어 시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게 하나투어의 전략이다.

 

하나투어는 클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후 협업을 교두보 삼아 클투와 함께하는 '2026 다낭 마라톤 5일'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상품은 포브스 선정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 일대를 달리는 '다낭 국제 마라톤' 대회 하프 참가권을 포함했으며, 비교적 완만한 난이도의 코스 구성으로 전문 러너는 물론 입문자도 완주에 도전할 수 있는 상품으로 2040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하나투어는 여행 액티비티 상품을 운영하는 글로벌 예약 플랫폼 '와그'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와그가 보유한 젊은 이용자층과 모바일 기반 접점을 활용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와그의 다국어 및 현지 통화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고객 대상 판매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나투어는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클투와 와그와 함께 협력한 상품도 내놓았다.

 

하나투어가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는 '오크밸리 힐스 나이트 레이스'가 그 대표적 상품으로, 강원도에서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색 야간 러닝 대회라는 테마에 맞춰 상품 일정을 구성했다.

 

해당 협력 상품은 각 주체는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클투는 대회 운영 전반과 직접 판매를 맡고, 와그는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통한 참가권 유통을 담당하며, 하나투어는 자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맡았다. 하나투어는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피투자사와의 사업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투어는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테마 여행 기업 '피피티투어'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피피티투어에 대한 투자를 통해 프리미엄 상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럭셔리 자동차 테마 여행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자 한다는 게 업체 측의 목표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투어는 피피티투어와 첫 공동기획 상품으로 10월 출발하는 '싱가포르 그랑프리 투어 4일'을 출시하기도 했다.

 

F1 유일의 야간 도시 레이스인 싱가포르 그랑프리 관람과 함께 미슐랭 만찬과 특급 호텔 숙박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싱가포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리버크루즈 티켓과 핵심 관광 일정도 포함됐다.

 

이 상품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의 레이스 대회인 F1 매니아층과 싱가프로 여행을 함께 즐기고 싶어하는 2040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나투어는 이와 같은 이색적인 테마 상품 발굴을 위한 노력에 더해 기존 인기 상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2030세대 전용 테마 여행인 밍글링 투어로 하나투어는 해당 상품의 여행지를 지속 확장하는 것은 물론 파생 상품인 '밍글링 투어 Light'를 내놓으며 시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IR 자료에 따르면, 작년 10월 기준 밍글링투어의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557% 성장했다.

 

하나투어는 제3사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통한 공동 개발 상품, 자체적으로 개발한 테마여행 상품을 통해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투어는 테마여행 사업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작년 57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로, 하나투어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하나투어는 앞으로도 미래 시장 동력인 테마 여행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2040 소비자를 공략하는 한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40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 가치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며 "잘 기획된 테마 여행을 통해 2040 신규 고객 유입뿐 아니라 반복 구매, 브랜드 친밀도 제고, 플랫폼 체류시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행은 단순 관광을 넘어 하나의 주제를 담은 테마 여행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러닝·레저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 여행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하나투어는 전략적 협업을 지속 확대하여 여행 플랫폼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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