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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중국,이제는 내수 확대"...코로나19 파장 추산 불가측

 

 

【 청년일보 】 '세계의 공장'을 앞세워 중국 세계화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중국의 관변 이론가가 중국 정부에 대해 이제 내수로 눈을 돌릴 때라고 조언했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 거시경제학회의 왕젠(王建·65) 주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부 세계가 점점 예측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왕 주임은 인터뷰에서 "국제 공급망과 역외 수요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장을 추산하기 어렵다"면서 "중국은 가능한 내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통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떤 대국도 자국의 국내 시장에 의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중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36.04%로 정점을 찍었다면서 중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 모델은 특정 시기에만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자국 및 동맹국의 경제를 중국 경제와 분리하려 하기 때문에 중국은 미래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에 의존하는 것이 '점점 더 시급하다'고 왕 주임은 강조했다.

 

다만 왕 주임은 미국이 자국의 경제를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주임은 중국이 내수를 토대로 발전하기 위해선 농촌과 농민공들을 도시 소비자로 전환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의 개혁·개혁개방 초기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왕 주임의 전략적 사고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그는 중국이 경제성장 초기인 1988년 관영 경제일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이 세계의 제조업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기고문을 통해 중국이 부품을 수입, 값싼 노동력을 활용해 완제품을 만들어 선진국에 수출함으로써 제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수출 주도형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경제 후진국에서 세계의 공장으로 발전했고, 오늘날 미국에 이은 제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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