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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 잡은 바이든...패색 짙어지는 트럼프

핵심 승부처 대역전, 바이든 맹위...생중계 끊기는 굴욕 당한 트럼프

【 청년일보 】 개표율 90%를 넘긴 미국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6일(현지시간) 11·3 대선의 핵심 승부처에서 잇단 역전극을 펼치며 대선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미 대선 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핵심 경합주와 승부처 개표에서 잇달아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형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히면서 현재 진행 중인 소송전을 비롯해 다툼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공언하며 짙어진 패색의 분위기를 애써 외면하는 모양새다.

 

◆핵심 승부처에서 바이든 맹위...펜실베이니아에서도 앞서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치열한 경합주이자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 앞서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95% 개표 시점부터 49.4%의 득표율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49.3%)을 0.1%포인트 앞서기 시작해 득표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에서도 오전 11시 39분 (한국시간 6일 오전 1시39분)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을 1천585표 앞서고 있으며 득표율은 두 후보 공히 49.4%로 동률이지만 득표수에서 리드했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에서도 박빙 승부를 벌이지만,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이기면 대선 승리로 이어진다는 것이 미 언론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벌여 역전한 상황이라 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 언론은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CNN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70명 확보에 임박했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리드하고 있다며 "이곳의 승리는 결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 트럼프의 거짓 주장에 생방송 끊으며 등돌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의 핵심 승부처 역전으로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대선 결과와 관련, "결코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 불복 의사를 거듭 밝혔다.

 

또 승기를 굳혀가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대통령 당선을 주장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조 바이든은 부당하게 대통령 직을 주장해선 안 된다. 나도 그 주장을 할 수 있다"며 "법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의 총괄 변호사 맷 모건은 성명에서 "바이든은 백악관에 대한 거짓 주장을 위해 이들 주에 의존하고 있지만, 일단 선거가 마무리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대해 대부분 언론은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AP통신은 "불법적으로 투표한 표가 개표되거나 그 과정이 불공정하고 부패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주요 방송사들이 중간에 생중계를 끊어버리는 굴욕까지 당했다.

 

3대 방송사인 ABC, CBS, 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의 진실성에 대한 거짓 주장을 쏟아내자 중계를 끊고 앵커들이 끼어들어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MSNBC는 가장 빠른 35초만에 생중계를 끊었고, CNN은 중계를 이어가면서도 화면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증거도 없이 부정이 있었다고 말한다'는 자막을 달았다.

 

AP는 "불법적으로 투표한 표가 개표되고 있거나 그 과정이 불공정하고 부패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의 공정성에 근거 없는 의구심을 계속 던지고 지속적인 법적 조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공화당에 협조 요청...매코널과 협조 모색

 

CNN은 바이든이 바로 당선인 체제로 이행할 계획이며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공화당 인사의 '협조'를 모색하고 있다는 바이든 후보 측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든 후보는 대선 결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대응이 결론 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의 이런 전략은 공화당이 상원의 과반을 차지할 경우 바이든과 상원의원 시절 긴 시간 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왔던 매코널 원내대표가 바이든이 구성할 새 내각을 인준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현재 상원의원 선거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48대48의 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개표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남은 4석의 향배에 따라 다수당이 결정될 예정이다.

 

매코널 원내대표의 측근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을 둘러싼 상황이 민감하긴 하지만 적절한 시점에 바이든 후보와 전화할 것이고 그렇게 하길 바랄 것이라는 뜻을  CNN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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