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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선도, 현대차 임원인사"…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선임

현대차그룹, 2020 하반기 임원인사…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 강화
조성환 현대모비스·윤영준 현대건설·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각각 임명
UAM 총괄 신재원 사장 승진…40대 임원 발탁·여성 임원 5명 선임

 

【 청년일보 】현대자동차 장재훈 부사장이 사장 승진과 동시에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또한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이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장재훈 신임 현대차 사장의 임명 등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배치 해, 각 그룹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는 점이다. 

 

또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분야에서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할 탁월한 성과와 전문성을 갖춘 리더와 신임 임원을 대거 발탁한 점도 눈에 띈다.

 

◆ 장재훈 신임 현대차 사장 임명 등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은 장 신임 사장을 비롯한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을 통해 그룹의 미래 사업과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 문화 혁신 가속화가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보면 먼저 현대차 신임 대표이사에 임명된 장재훈 현대차 신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현대차에서 고객가치담당(전무),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주요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로,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장 사장은 정의선 회장의 취임 후 첫 노조와의 면담에도 동석하는 등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원희 사장은 앞으로 미래 자동차 비즈니스의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 최적화, 전동화·스마트팩토리 등 밸류체인 혁신, 기술개발 시너지 강화 등의 역할에 집중한다.

 

또한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및 전장BU를 담당했던 조성환 부사장과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의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현대모비스 조 신임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부사장),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R&D부문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건설 윤 신임 사장은 1957년생으로 청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환경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현대건설에서 사업관리실장(상무), 공사지원사업부장(전무),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 밖에 현대위아 신임 사장으로는 현대차 구매본부장인 정재욱 부사장이 승진 임명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 사장은 1959년생으로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차 부품개발사업부장(전무)과 구매본부장(부사장),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구매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에서 30년 이상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부품개발 전문가이다. 
 

 

◆ UAM‧자율주행‧수소연료전지‧로보틱스 등 분야 인재 발탁

 

이번 인사의 또다른 특징은 UAM,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분야의 인재를 발탁했다는 점이다.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에서 배출됐다.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UAM 사업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사장은 1959년생으로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롱비치캠퍼스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버지니아 폴리테크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미 항공우주국(NASA)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장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현대차 UAM사업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항공 전문가인 신 사장은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와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고, 김 부사장은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 임원으로 발탁…‘젊은 피’ 수혈

 

높은 성과와 잠재력을 인정받은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이뤄졌다.

 

현대기아차 CVC팀장 신성우 책임매니저와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윤구원 책임매니저,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김택균 책임연구원, 현대캐피탈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실장 이상봉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이형민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김주미 책임매니저,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허현숙 책임매니저, 현대커머셜 CDF실장 박민숙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최문정 책임매니저,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박인주 책임매니저 등 여성 임원도 5명 신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미래 사업 비전을 가속하는 역량확보에 초점을 둔 인사”라며 “자율주행,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김용환, 정진행 등 정몽구 명예회장의 최측근인 두 부회장의 퇴진으로 ‘젊은 경영’을 위한 세대교체도 이뤄지게 됐다. 

 

비어있는 부회장직은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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