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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서 홍대까지 27분"...현대건설, 대장-홍대 광역철도 첫 삽

2031년 개통 목표로 15일 착공식 개최...수도권 서부 교통지도 재편
국내 최초 수익·임대형 혼합 방식 도입...민간 투자로 교통복지 실현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수도권 서부 지역의 숙원 사업이자 광역 교통망의 핵심 축이 될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연결해 수도권 서부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전날 경기도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대장홍대선 착공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시공사 관계자,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했다.

 

대장홍대선은 총연장 20.1km 규모의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조1천287억원에 달한다.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정거장 12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건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서부광역메트로 주식회사)이 2020년 최초로 제안한 사업으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을 혼합 적용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요금 부담을 낮췄다.

 

전체 5개 공구 중 현대건설은 시점부인 대장신도시 1공구와 한강 하저터널을 포함해 가양역에서 상암으로 이어지는 4공구 시공을 맡는다.

 

노선이 개통되면 기존 대중교통으로 57분 소요되던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홍대까지의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약 절반가량 단축된다.

 

노선은 화곡, 가양을 거쳐 상암, 홍대입구로 연결되어 부천뿐만 아니라 강서구, 고양 덕은지구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철도망과의 환승 연계성도 뛰어나다.

 

신설되는 12개 역 중 원종역(서해선), 화곡역(5호선), 가양역(9호선), 홍대입구역(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4곳이 환승역으로 조성돼 이용객들은 서울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서부권 신흥 주거지와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연결됨에 따라 인근 정비사업 또한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과 도심지를 관통하는 까다로운 공사인 만큼 현대건설이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안전한 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수도권 서부 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부담 해소는 물론 지역 균등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철도를 적기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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