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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옹벽 붕괴사고' 수사 본격화... 오산시·현대건설 압수수색

지난 16일,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10m 높이 옹벽 무너지며 승용차 덮쳐 40대 남성 사망
사고 위험에도 관계 당국의 미흡한 대응, 부실시공 및 허술한 도로 유지·관리 등 원인 제기

 

【 청년일보 】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차량 운전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22일 오전 9시에 오산시청,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업체인 국토안전관리원 3곳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사고 발생 6일 만에 이뤄진 첫 강제수사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와 오산시청 재난안전 관련 부서, 도로건설·유지·관리 부서, 경남 진주시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이 포함됐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산시장의 집무실 등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붕괴된 도로와 옹벽의 설계부터 시공, 그리고 현재까지 이뤄진 유지·보수 작업에 대한 모든 자료를 확보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대화방에서는 112 신고 접수(16일 오후 3시 46분)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들이 도로 파임(포트홀)과 크랙(갈라짐)이 생긴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 보수업체와 도로 안전진단 업체에 대해서는 자료를 임의 제출받았으며, 확보한 압수물과 이들 자료를 비교 분석한 후 추가 압수수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인 것은 맞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해진다.

 

현대건설 관계자 또한 압수수색 사실에 대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향 고가도로의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며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쳐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시간당 39.5㎜의 폭우, 포트홀·크랙 발생에 따른 사고 위험에도 도로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관계 당국의 미흡한 대응, 부실시공 및 허술한 도로 유지·관리 등이 제기된다.

 

특히, 사고 바로 전날 비가 내리면 가장교차로의 옹벽이 붕괴할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오산시는 사고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13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으며, 국토부 역시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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