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국내 태양광 발전 시공 1위 기업인 탑솔라와 손잡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국내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지원하는 핵심 중개자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탑솔라 본사에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협력'에 관한 확약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상현 현대건설 인프라투자개발실장과 오형석 탑솔라그룹 회장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합의에 따라 현대건설은 오는 2028년 말까지 탑솔라가 개발하거나 시공에 참여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전력을 순차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계약 기간은 각 발전사업별로 20년 이상이다.
이번에 확보한 전력 설비 용량은 총 1.5GW(기가와트)에 달한다. 이는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단일 기업 간 직접 전력 거래(PPA) 협력 사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5년 6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력 거래뿐만 아니라 사업 개발, 설계·조달·시공(EPC), 운영관리(O&M), 투자 등 재생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확약은 지난 파트너십의 결과물로, 단순한 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전력 수급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해 재생에너지 유통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됐다. 1GW가 넘는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함으로써,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3년 전력중개거래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돕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PPA 자동화 IT 플랫폼과 통합발전소(VPP) 서비스 개발에 착수하는 등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현재까지 국내 발전사업자들과 누적 1GW 이상의 PPA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확약식은 태양광 중심의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시장의 신뢰도와 성숙도를 높이고, 국내 기업에게 안정적인 장기 전력공급이라는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한 모범적인 민간 협력 사례”라며, “현대건설과 탑솔라는 향후에도 재생에너지 개발, RE100 이행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해 국가 에너지 선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