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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연구개발 '거인' 한국콜마···국내 자생식물 '황근' 제품화

제주도 해안가에서 자생하는 일명 '노랑 무궁화' 원료로 화장품 제품화 성공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에도 주력···글로벌 뷰티&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도약

 

【 청년일보 】 한국콜마는 고객사로부터 개발을 의뢰받아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全) 과정을 도맡아 위탁생산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을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 최초로 시작한 회사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미샤·더 페이스샵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시중 제품의 20% 이상을 만들고 있다. 


시가총액 1조3700억원의 상장기업으로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화장품 수요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화장품 연구개발의 거인(巨人)으로 끊임없이 화장품 제품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는 9일 국내 자생식물 중 하나인 황근을 원료로 한 화장품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일명 '노랑 무궁화'로 불리는 황근은 제주도 해안가 등지에서 주로 자라는 멸종위기의 야생 식물이다.

 

한국콜마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황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황근이 미세먼지 등 유해 환경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은 물론 항산화·항주름·항알레르기 등의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이를 기반으로 풀무원건강생활과 황근 추출물이 함유된 보디워시, 그리고 보디로션을 공동개발했다. 한국콜마는 황근 원료를 국제화장품 성분 사전(ICID)에 등재하고, 국내 특허등록 및 특허협력조약(PCT) 출원도 마쳤다.

 

앞서 한국콜마는 까스텔바작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까스텔바작의 패션 디자인과 한국콜마의 화장품 제조 기술력을 더해 '패션 화장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골프웨어 업체인 까스텔바작이 화장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제품은 이르면 올 가을께 나온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달 13일 전략적 제휴 협약을 맺었다. 화장품 외에 친환경·항균 등 기능성 소재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이 외에도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창립 31주년을 맞아 화장품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기업 이미지(CI)를 선포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새로운 CI는 한국콜마의 영문 머리글자인 'H'와 'K'를 문(門) 모양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뷰티와 헬스케어 관련 제품들이 '콜마'라는 문을 통해 세계와 연결된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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