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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유가 주시...뉴욕증시, 하락 출발

 

【 청년일보 】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했다. 이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6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36포인트(0.34%) 하락한 35,107.45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35포인트(0.31%) 떨어진 4,588.1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8.63포인트(0.54%) 밀린 14,363.6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물가 지표와 유가 하락세,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목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 상승보다 높아졌다.


이날 수치는 1983년 4월(5.5%)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5.5%보다는 소폭 낮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포함한 2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해 전달 기록한 6.0% 상승을 웃돌았으며, 198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는 미국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4%가량 하락했다.


앞서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하루 100만 배럴씩 몇 개월에 걸쳐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총방출량은 최대 1억8천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5월에 원유를 하루 43만2천 배럴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OPEC+ 증산량은 하루 40만 배럴씩 증산해오던 기존 수준에서 소폭 늘어난 것이지만 유가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OPEC+는 미국 등 서방의 증산 규모 확대 압박에도 증산 규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셈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평화 협상은 오는 1일 온라인 형식으로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측의 협상이 결실을 볼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집권당 대표인 다비드 하라하미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평화 협상이 금요일(다음 달 1일) 온라인 형식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터키도 1~2주 안에 양국 외무 장관 간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으며, 터키는 러시아가 약속대로 일부 지역에서 군인들을 재배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러시아 병력은 철수가 아니라 재편성되고 있다고 밝혀 회담에 임하는 러시아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지속됐다.


실업 지표는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다.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4천 명 증가한 20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천 명을 넘은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20만 명 내외를 기록해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기업들의 3월 감원은 크게 늘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3월 감원 계획은 2만1천387명으로 전월 1만5천245명보다 40.3% 증가했다. 백신 접종 거부, 상점 폐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통신, 기술, 헬스 관련주가 하락하고, 부동산,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소폭 올랐다. 약국 체인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회사가 연간 순익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5% 이상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체 유아이패스의 주가는 회사의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24%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한동안 안도 랠리를 보여왔으나 악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증시 환경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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