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5/art_16496554465923_eee067.jp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국내 은행들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함에 따라 올 2분기(4∼6월)에 대출 문턱을 낮출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아울러 최근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대리점 자회사 설립에 나서면서 생명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가 5년 만에 4만5천명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개인이 가입하는 연금저축 상품의 신규 계약 건수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은행들 2분기 대출 문턱 낮춘다...신용위험은 증가 전망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해 2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6으로, 지난 분기(-9)보다 15포인트(p) 상승.
한은은 이 조사에서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는데, 지수가 양(+)이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다는 뜻.
차주별로 대출태도지수를 보면, 가계 주택대출(11)이 25포인트 뛰었고, 가계일반(3)은 20포인트 올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둘 다 지난 1분기 0에서 6으로 6포인트씩 상승.
한은은 "최근 은행 가계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말 7.1%에서 올해 1월 말 6.2%로 둔화하고 있고, 금융당국이 규제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대출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
이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만기 연장, 상환유예 조치와 같은 금융지원이 연장됨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가 완화될 것"이라 예상.
다만 은행들이 예상한 2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3으로, 지난 1분기(12)보다 1포인트 상승.
◆ "생명보험만 팔아선 힘들어"...생보사 설계사 5년 만에 40% 급감
보험업계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 등록 인원은 6만8천958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천662명(27.1%) 급감.
이는 지난해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설계사 조직을 법인보험대리점(GA) 형태의 판매 자회사로 분리했기 때문으로 풀이.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전속 보험설계사는 2020년 말 각각 2만374명과 3천768명이었지만 판매 자회사로 분리 후 한 명도 남지 않았으며, 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후 이직 등에 따라 1천700명가량이 감소.
판매 자회사 설립과 합병을 제외하더라도 생명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는 감소세인데, 작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는 2016년 말과 비교하면 4만4천601명, 39.3% 감소.
이런 추세는 생명보험사들이나 소속 보험설계사들이 자사 생명보험 상품만으로는 성장의 한계에 직면한 결과라고 보험업계는 분석.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고 MZ세대에서 그러한 추세가 더 뚜렷하다"며 "다른 보험사의 손해보험 상품을 함께 취급해 영업의 효율을 올리고 성장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
◆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194% 증가...2030 관심 늘어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계약 건수는 174만9천건으로, 전년보다 194.4% 증가.
이 가운데 펀드가 163만4천건, 보험이 11만6천건이었는데, 작년 중도 해지된 연금저축 계약은 27만3천건으로 전년보다 2.2% 감소.
작년 말 기준 연금저축 총적립금은 160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7조6천억원) 늘었는데, 상품별로는 보험이 112조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9.9%를 점유했고, 펀드(15.2%), 신탁(10.6%) 등이 뒤를 이었다고.
아울러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가입자는 전년보다 70%, 30대 가입자는 전년보다 21.9% 증가하며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다만 금감원은 현재 연금 수령 중인 계약 중 연 수령액 500만원 이하가 80%를 넘고, 평균 수령액도 300만원 선에서 정체돼 있어 실질적인 노후 대비를 위해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규 가입자 증가가 실질적인 납입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제 등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2020년 4월 운동장에서 열린 보험설계사 시험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5/art_16496554460207_8fd5cd.jpg)
◆ 올해 미 은행 예금 2차대전 후 처음으로 감소 전망
2차 대전 이후 증가세를 이어왔던 미국 은행들의 예금이 올해는 감소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
보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KBW나스닥은행지수를 구성하는 24개 은행의 올해 예금이 6% 감소할 것으로 예상.
2월 말까지만 해도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은행의 예금이 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 이후 예금 전망치를 1조달러 하향 조정.
다만 이 같은 예금 감소로 은행들이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은데, 그 이유는 미국 은행업은 이미 예금이 대출보다 8조5천억달러 많았기 때문.
은행들은 애초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기준금리 인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제로(0)에 가까운 예금 이자는 유지하면서 대출 이자를 높여 기록적으로 낮은 이익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
◆ 카카오뱅크 직장인 사잇돌대출 중단...자체 중신용대출만 운영
카카오뱅크 SGI서울보증의 보증에 기반한 '직장인 사잇돌 대출'의 신규 취급을 중단하고, 급여 소득자 대상 중신용대출은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신용대출 상품만으로 운영.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체 신용대출과 SGI서울보증의 보증부 신용대출 상품을 함께 출시하였으며 2019년부터는 정책 중금리 대출로 상품을 바꿔 급여 소득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공급.
SGI서울보증은 카카오뱅크를 통해 사잇돌대출을 활성화했고, 카카오뱅크는 SGI보증부 대출 및 직장인 사잇돌대출을 통해 중금리 대출 데이터와 노하우 등을 축적.
지난해 6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신(新) 신용평가모형에도 사잇돌대출 취급 결과를 반영해 중신용대출의 최대한도를 1억원까지 확대했으며,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 상품 등을 연달아 출시.
김성수 카카오뱅크 여신팀장은 "직장인 사잇돌대출은 카카오뱅크가 자체 신용 기반의 중신용 대출을 선보이고 확대할 수 있었던 마중물이자 단단한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저신용고객을 위한 금융포용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언급.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