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백신은 현대 공중보건의 가장 큰 성공 사례 중 하나로,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도구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백신 접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뜨거워지며 접종률이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거나 목표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공중보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논란의 중심에는 백신에 대한 신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백신 접종을 통해 홍역, 디프테리아, 소아마비와 같은 질병이 오랜 기간 동안 통제되어 왔다. 높은 접종률은 집단 면역을 형성해 감염병의 확산을 막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접종률이 낮아지면 집단 면역이 약화되고, 감염병이 다시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일부 국가에서는 접종률 저하로 인해 홍역이 재발하거나 유행성 감염병이 증가하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 가운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일부는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을 걱정하며, 다른 이들은 개인의 선택권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 종교적 신념이나 특정한 생활 철학에 따라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에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백신의 효과와
【 청년일보 】 지난달 30일 식약품의약품안전처는 공고 제2024-498호를 통해 '디지털의료제품법' 시행규칙의 재입법을 예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디지털치료제는 디지털치료기기(Digital Therapeutics)로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이다. 국내에서는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해 허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존 정책에서는 혁신 의료기기 지정, 의료기기인허가, 기존기술 여부 검토, 혁신의료기술평가까지 약 390일이 소모되었다. 혁신 의료기기 통합심사는 위 인허가 절차를 80일에 해결한다. 이 정책을 통해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는 의료현장에 빠르게 진입하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국내에서 허가된 디지털치료제는 4종으로 불면증 인지 행동 치료제인 솜즈와 웰트아이, 호흡 재활 훈련을 돕는 이지 브레스, 시야 장애를 개선하는 비비드 브레인이 있다.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제품으로는 38종이 있다. 디지털치료제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상시험기관 또는 임상시험기관인 아닌
【 청년일보 】 식후에 아메리카노, 혹은 시험 기간 커피 우유, 에너지 드링크를 한 번쯤 마셔봤을 것이다. 오죽하면 빈 에너지 드링크 캔으로 탑을 쌓은 사진이 공부량의 척도라며 SNS 상에 화제가 될 만큼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는 어느새 우리의 삶 속에서 필수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 음료들의 공통점은 바로 카페인이다. 카페인이란 커피콩, 찻잎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되며, 피로를 덜 느끼게 하고 일시적으로 각성과 주의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 중추신경계 자극제이다. 카페인이 체내에 들어오면 혈압과 심박수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대사를 촉진해 체온이 올라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을 뒤로하고, 과도한 카페인의 섭취는 불안감, 신경과민, 불면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권장량보다 많이 마시게 되면 혈압이 오르고 심박수가 불규칙해질 위험도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카페인 의존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갑자기 중단할 경우 두통, 피로, 짜증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카페인 하루 섭취 권장량은 400mg 이하이다. 이는 커피 약 3~4잔 정도에 해당하며 청소년,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 더 낮은 섭취량이 권장된다
【 청년일보 】 아마존의 드론 배송이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 몇 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물건을 집 앞까지 받아볼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의 중심에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있다. 단순히 창고에 물건을 쌓아두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물류센터 운영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풀필먼트 시스템이 물류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 스마트 풀필먼트 시스템, 물류센터의 역할을 재정의하다 스마트 풀필먼트 시스템은 물류센터가 단순한 보관 창고를 넘어, 상품 관리, 주문 처리, 재고 관리, 배송 준비를 하나로 통합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제공하며, 물류 기업들 간의 치열한 속도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자동화 로봇과 디지털 트윈,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다 스마트 풀필먼트의 핵심은 자동화 로봇이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AMR(Autonomous Mobile Robot) 같은 자동화 로봇은 상품 이동, 재고 정리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작업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강화한다. 특히 AI 기반 시스템은 입고된
【 청년일보 】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은 급격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개인화된 추천시스템, 대화형 챗봇 등 AI는 이제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으며 AI의 영향력은 더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AI기술의 발전은 해커들에게도 강한 무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 이로 인해 사이버 보안의 세계는 AI vs AI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AI가 우리에게 보호막이 될 것인가, 아니면 위협이 될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게 한다. AI를 이용한 더욱 정교한 공격 기법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능형 피싱 공격과 자동화된 해킹 도구(AI Malware)가 있다. 먼저, 지능형 피싱 공격은 AI의 생성 능력을 활용해 사용자를 속이는 수법이다. 이를 활용한 피싱 이메일은 기존의 피싱 공격보다 훨씬 정교하다. AI가 사람의 대화 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메시지를 작성하여 사용자를 속이는 것이다. 또 다른 위협으로는 AI Malware가 있다. AI Malware는 AI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하고 보안 시스템의 패턴을 학습하여 기존의 방화벽이나 백신을 회피할 수 있는 악성
【 청년일보 】 지난 8월 간호계의 숙원인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05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된 이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하던 19년의 대장정이 마무리된 순간이었다. ‘간호법’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역할을 명문화하고, PA 간호사 의료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을 핵심으로 한다. 비록 간호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향후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간호사들의 처우와 노동 환경이 개선돼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는 현장 증언들이 제기됐다. 간호사들은 여전히 과도한 업무량과 열약한 근무 환경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간호법 이후의 간호법을 말하다’ 토론회에 참석한 오선영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정책국장은 “현장에서 아직도 매년 70% 이상이 간호사와 병원을 그만두거나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하며, 간호사들은 입사와 동시에 번아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한 노동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간호사는 남아나지 않을 것이며, 숙련된 간호사는 현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행히 간호법에 인권침해 금지와 일·가정 양립 그리고
【 청년일보 】 림프 부종은 암 수술 후 합병증 중에서 까다로우면서 흔한 질환이다.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 방법이 없다는 오해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도 방치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과 떨어진 면역력 회복을 위해 암 재활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암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암 재발 및 전이를 방지하고 독소 배출, 장부 기능 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을 실현할 수 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공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암 질환 중 우방암은 여성 발생지수와 발생분율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21년 전체 유방암 발생지수는 총 2만8천861명으로, 2만5천37명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1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006년부터 ‘국민 암 예방 실천 지침’을 통해 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망자 수와 신규 환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유방암의 경우 최근 5년 생존율이 93.8%에 달하고 이전보다 항암치료, 호르몬치료,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이 줄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수술 및 항암 치료
【 청년일보 】 "지역 대학의 생존 전략에 대한 문제" ◆ 지역 대학의 생존 전략: 선택과 집중의 골든타임 대한민국의 지역 대학들이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6년 후인 2040년에는 비수도권 사립대의 충원율이 1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질 높은 교육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대입 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 직격탄 한국 사회는 이미 2021년에 대입 인구가 대학 입학정원보다 적은 ‘데드 크로스’ 현상을 겪었다. 통계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학 입학 가능 인원은 44만2천명으로 줄어들고, 2040년에는 그 절반에 가까운 22만7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수도권 대학조차도 충원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특히 비수도권 지역 대학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보고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립대학에 ‘해산장려금’을 지급해 자발적인 퇴출을 장려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 종합대학에서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의 필요성 보고서는 지역 대학
【 청년일보 】 의료방사선이란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신체에 일정 수준 방사선을 조사하는 것으로 CT, 엑스레이가 대표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방사선’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해 의료방사선 검사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의료방사선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연간 평균 7회의 의료방사선 검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세계 평균인 0.6건보다 11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검사 횟수가 증가하면 피폭량도 높아지지만, 실제로는 건강에 우려할 만큼의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흉부 X선의 경우 1회 촬영 시 약 0.1밀리시버트(mSv)로 단거리 비행 한 번과 같은 수준이며, 복부 CT의 경우 1회 촬영 시 약 8~10mSv로 장거리 비행 100회 이상에 해당하는 피폭량이다. 실제 100mSv 정도의 방사선량에 노출되어야 20~30년 후 암 발생률이 0.5%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일상생활에 적용한다면 6개월간 5mSv의 방사선 피폭량은 햇빛을 쬐는 것과 같으며, 6개월간 5mSv는 매일 45분씩 햇빛을 쬐는 것과 비슷하다. 이 정도의 햇빛 노출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해를 끼치
【 청년일보 】 최근 의료계에서 간호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되면서, 유휴 간호사들을 활용하는 방안이 주목받는다. 유휴 간호사는 개인 사유나 경력 단절 등의 이유로 현재 의료기관에 종사하지 않는 간호사들을 의미하며, 이들의 재취업을 통해 의료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유휴 간호사의 원인 유휴 간호사는 간호사 면허가 있으나 간호섭에 종사하지 않는 인력을 말하며, 이들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유휴 간호사는 전체 간호사의 약 절반에 이르며, 이는 병원 인력 부족 문제를 심화시킨다. 간호사 부족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증가로 이어져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환자 안전에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유휴 간호사가 발행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열약한 근무 환경: 야간 교대 근무와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해 간호사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법적 업무 범위의 모호함: 간호사의 역할이 명확하지 않아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낮은 임금: 인건비 부담으로 병원들이 간호사 충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직장 내 관계 문제: 의료진 간 위계질서로 인한 내부적 갈등이 간호사 이직의 원인이 된다. ▲사회적 인식 부족: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 청년일보 】 우리는 코로나19와 5년 동안 함께 살아가고 있다. 코로나 발생 1년 만에 확진자는 1억명이 넘어가고 지난해 12월 기준 7억명 감염됐다고 조사됐다. 전 세계 인구 11.3%에 달하는 숫자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자, 백신이 이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2020년 1월에 백신 개발에 착수하여 그해 12월에 영국에서 최초 사용 허가가 되었다. 보통 백신을 만드는 기간은 평균 10.7년이 걸리지만 42조원에 달하는 금액과 수천 명의 연구자와 전문가가 투입되면서 1년 만에 백신을 만들 수 있었다.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지만 효능을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다시 전 세계로 확산하였다. 결국엔 대부분의 국가에선 백신 접종과 코로나19에 감염이 되고 혼합면역을 획득한 후 어느 정도 진정세를 찾았다. 만약 백신 개발을 안 했더라면 무슨 결과를 초래했을까? 먼저 어린이와 노인 등 약한 사람들은 면역력이 약하여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했을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아져 병원이 과부하가 걸릴 뿐만 아니라 의료 자원도 고갈되어 다른 질병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 청년일보 】 작년 9월, 아마존이 투자한 미국 로봇 개발사 Agility Robotics가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생산공장(Robo Fab)을 만들었다. 오리곤주 세일럼시에 위치하며, 연간 최대1만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그리고 테슬라는 옵티머스 Gen 2를 발표하며, 2026년에는 상용화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고. NVIDIA Omniverse와 NVIDIA GPU를 활용하는 피규어 02 또한 BMW공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과거에는 휴머노이드를 사람이 직접 조작해야 했으나, AI 발전 덕분에 자율 기능이 강화되며 휴머노이드의 발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러듯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대기업에서도 지원 및 개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개발에 뛰어드는 것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주요한 목표는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비하고, 반복되는 작업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가 있다. 산업용 로봇이나 기존 기계가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굳이 휴머노이드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 고정된 로봇이나 기계는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객 주문에 맞춰 제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