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과연 공공 근로자들의 구강건강과 정신건강이 그들의 직무손실과 높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연구가 최근에 진행됐다. 아시아태평양융합연구교류논문지(Asia-pacific Journal of Convergent Research Interchange)에 실린 논문 '공공 근로자의 구강건강, 정신건강과 직무손실의 관련성'이 그 주인공이다. 시설관리공단은 공기업 중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출자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최근 지방공기업은 급격한 사회와 정책의 변화로 경영 혁신을 요구 받고 있으며 특히 시설관리 근로자들은 시민들의 시설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요구사항을 경청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행정서비스 제공을 강조하는 최근 정책들에서 주민들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고객 제일주의'의 방향으로 정책목표가 제시되고 있어 시설관리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높아지고 공공 근로자들의 직무손실이 유발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불편, 불안, 우울 등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구간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강건강은 특히 우울과 관련성이 높고 스트레스, 우울, 불안 증
【 청년일보 】 지난달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반헌법적인 언론 탄압을 하고 있다며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여의도 국회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언론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정부가 언론에 대한 지나친 개입과 통제, 취재 거부 등으로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진에서 언론노조는 방통위가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만이 전체 회의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을 토로하며 방송통신위원(이하 방통위)가 파행 운영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방통위는 상임위원 5명의 합의제 행정기구로 운영되는 것이 원칙이나,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회의 구성원을 바꿈으로써 언론의 자유를 강탈하려 한다는 것이다. 일부 국민들 또한 방통위의 회의 운영 방식에 대해 "위원장 1명과 위원 1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탄핵안 통과 시 수개월간 직무 정지로 방통위에 마비가 올 것이 우려된다"라는 이유로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이 前 위원장 대체자를 새로 임명하여 언론을 장악할 가능성
【 청년일보 】 올해로 서른넷, 청년 기본법에 근거하면 여전히 '청년'에 속한다. 그러면서 수식어처럼 뒤에 따라붙는 단어 하나가 있다. 바로 '청년위원'. 그렇다. 2019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청년네트워크 사회안전망 소속 청년위원이자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제1기 광진구 청년정책네트워크 부위원장으로 활동했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다.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30청년세대들의 세태와 어려움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혹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의 답답한 호소에 마음으로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나 거기까지였다. 몸은 여전히 땅 위에 고정됐다. 조직에 속해있는 '안정감' 그리고 나와는 관계없는 '무관심'이라는 지독함 감기와도 같은 감정들이 공존하고 있어서였다. 그러나 몇 번의 퇴사를 통해 무언가 나의 삶에 변화를 주고 싶었다. 청년으로서 평소 듣고 느낀 나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정책화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던 차 내 눈에 들어온 '청년 참여기구'. 나의 참여 권리 활동은 여기서부터 태동됐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의 복지 그물망을 구축하고자 뜻 맞는 다른 청년위원들과 치열하게 발로 뛰었다. 참여는 무엇이며
【 청년일보 】 "늦은 밤, 나에게는 꿀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고요하고 거룩한 밤이다" 필자는 아이셋의 워킹맘이다. 직장, 육아, 학업 그러면서 의미있는 모임에도 참여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 나에게 있는 이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들과의 만남, 관계, 소통, 경험추구, 도전의식, 호기심, 수용과 이해가 힘의 원천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중 한가지가 넷플릭스에서 영화와 드라마와 같으 콘텐츠를 보는 것이다. 요즘 빠져 있는 콘텐츠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다. 해당 콘텐츠에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다채롭고 각자의 스토리가 있었다. 나의 주변에 있을 듯한 이야기들, 공감이 되고 이해가 되어서 더 마음이 아팠고 영화에 빠져들어갔던 것 같다. 그 중 나의 관심분야인 청소년, 청년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됐던 것 같다. 취업, 고시준비, 직장괴롭힘, 공항장애, 학교폭력, 워킹맘, 경계인 우리가 겪게 되는 사회 안에서 우린 개인의 이야기를 듣지 않게 되는 거 같다. 사건, 이슈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 숨겨진 이야기는 알지 못한다. 요즘 청년들 살기 힘든 사회라고 한다. 청년들이 무엇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지에 대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10만명 당 24.6명이 자살했으며, 이는 OECD 평균인 11.3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2018년 한 해 동안 1만3천670명이 자살했는데, 이는 하루에 37명이, 2시간 마다 3명이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한국 갤럽이 2021년 실시한 조사에서,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로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40%이다. 또, 그 중 종교 분포는 개신교 17%, 불교 16%, 천주교 6%로 나타났다. 우린 대부분의 종교에서 자살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것을 안다. 구체적으로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에선 자살을 어떻게 바라볼까? 개신교와 천주교의 자살에 대한 관점은 비슷한 면이 많다. 공통적으로 생명의 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자살을 자신의 생명을 종결시키는 행위로 여겨 죄악으로 간주한다. 기독교에선 인간 생명을 성스러운 것으로 여기며, 이를 신의 이미지를 갖춘 것으로 간주하기에, 자살은 신의 섭리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삶은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자살은 하나님의 뜻에 도전하는 행위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자살을 부정적으
【 청년일보 】 현재 전 세계는 다면적인 에너지 공급 위기에 직면해 있다. 경제와 산업 전반, 그리고 개인의 일상생활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의 근본 원인은 무엇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먼저, 에너지 공급 위기의 원인으로는 크게 4가지가 존재한다. 첫째, 에너지 수요 증가이다. 인구의 증가, 도시화, 산업화에 따라 세계 에너지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경제성장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가속화되고 있다. 둘째, 지정학적 문제이다. 기존에도 에너지는 지정학적 갈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원이었으나 최근 진행되고 있는 두 개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에너지 수급에 더 큰 차질이 생겼다. 에너지 주요 생산국의 지정학적 갈등과 긴장은 공급 차질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한다. 예시로 산유국의 불안정한 정치 환경은 유가 변동과 화석연료 공급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셋째,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다.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재생에너지는 간헐성이라는 커다란 단점이 존재한다.
【 청년일보 】 현대 사회에서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lilty) 이용이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 관련 이슈들이 속속히 대두되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이하, PM)는 주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개인용 이동수단을 지칭하는 용어로 전동 휠,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이 해당된다. PM 중 한 종류인 전동 킥보드의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관련된 사업 혹은 레져, 일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그렇지만, 사고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전동 킥보드의 위험성과 탑승 수칙에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PM의 위험성과 관련한 이슈들은 급격한 속도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시장에 출시된 이후부터 언급되고 있었다. PM이 시장에 출시될 당시 대부분의 언론보도는 제품의 홍보성 기사와 이용의 활성화를 위한 PM을 추천하는 기사가 다수였다. 사용자들의 안전 의식과 제도에 관한 기사는 소수에 불과했다. 이후, 점차적으로 전동 킥보드의 안정성과 주행의식 논란, 관련 법안 개정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법안 개정 중 차도 주행에 대한 지적 및 자전거 도로 허용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2014년 당시, 신희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
【 청년일보 】 국내 최대 규모 대학교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에서의 익명성으로 인한 문제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에브리타임'은 온라인 내에서의 익명성을 기반 대학교별로 여러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2011년 10월에 정식 오픈해 현재까지도 많은 대학생들이 애용하고 있으며, 애플 스토어 기준 소셜 네트워킹 부문 24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소셜 부분 46등에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이다. 이 플랫폼의 주요 장점은 사용자들이 익명과 실명을 원하는 대로 설정해 자유롭게 여러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이벤트에 대한 정보 공유나 소소한 일상 이야기도 가능하며, 학업과 진로, 사회 이슈 등의 여러 관심사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다. 실제로 에브리타임을 통해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팀프로젝트 조원을 찾거나 친목의 목적으로 이용되는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익명성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몇몇 에브리타임 이용자들은 익명성에 기대어 사이버 괴롭힘이나 혐오 발언이 보다 쉽게 하고 있다. 익명성으로 인해 타인에게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해도
【 청년일보 】 청년층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고의적 자해)로 청년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사망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구성비(백분율)은 20-29세 56.8%, 30-39세 27.3%로 나타났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3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청년(19~34세)의 자살률은 2020년 22.4명에서 2021년 24.2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17~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1년 연령대별 성인 자살계획률은 청년기가 1.9%로 가장 높았고, 실제 자살시도율 현황 또한 청년기가 1.3%로 가장 높았다. 경찰청 2021년 변사자통계의 연령대별 자살 동기 비율을 살펴보면 21~20세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54.4%), 경제생활 문제(18.9%), 직장 또는 업무상의 문제(7.7%) 순서로 높았고, 31~40세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39.3%), 경제생활 문제(37.0%), 가정 문제(7.0%) 순서로 높았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정신적∙정신과적 문제가 가장 큰 자살 동기이지만, 경제생활 문제 또한 청년
【 청년일보 】 지난 10월 28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의 재난원인조사가 실제로 행해지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재난원인조사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유사 사고 방지를 목적으로 구축한 제도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재난원인조사 실시 현황과 재난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입 이후 실제 조사가 이뤄진 횟수는 사상자 5명 이상의 사고 86건 중 23건에 불과하며, 2020년 이천물류센터 화재 이후로는 약 3년간 어떠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올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 또한 조사된 바가 없음이 밝혀지자 국정 감사에서 정부의 안이함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정부의 재난원인조사는 단순히 사고의 원인을 밝혀 더 큰 참사를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도리를 다한다는 점에서 인도적 차원의 의의가 있었다. 한 순간의 사고로 목숨과 일상, 그리고 소중한 사람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만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사고 원인을 밝히고 관련 부처나 기관에 책임을 묻는 과정을 거쳐야 보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 청년일보 】 노인 일자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소관하는 공공·민간·사회서비스 일자리와 고용노동부에서 소관하는 고령자 고용장려금 일자리로 나뉜다. 먼저, 공공형 노인 일자리는 월 30시간을 근로해 정부가 27만 원을 지급하는 형태다. 따라서 비교적 단순한 업무로 초등학교 등굣길의 안전 보조, 금연구역 지킴이, 환경정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간·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는 기업과 노인이 정식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해 정부의 예산이 기업을 통해서 근로 노인에게 지급된다. 따라서 공공형 노인 일자리보다 근로 시간이 길며 급여도 많다. 고령자 고용장려금 일자리는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에게 주는 지원금으로 고용창출의 효과가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는 올해 88만3천개에서 103만개로 증가한다. 공공형 노인 일자리는 4만6천개가, 민간·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는 10만1천개가 증가할 예정이다. 두 가지 형태의 일자리 모두 증가했지만, 실제 일자리 비중을 따지자면 공공형 노인 일자리는 올해 68.9%의 일자리가 내년에 63.5%로 감소한 셈이다. 공공형 노인 일자리를 줄이려는 방침은 올해부터 존재했다. 올해 정부 예산
【 청년일보 】 최근 노인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인터넷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카페 연쇄점에서 커피 한 잔을 결제 후 오래 앉아 있던 한 노인에게 카페 사장이 '계속 앉아 계셔서 젊은 손님들이 오기 싫어한다'는 메모를 남긴게 화근이었다. 노인 차별에 대해 인터넷 네티즌들의 많은 화제를 모았고, 이에 카페 사장은 직접 온라인에 사과하며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에도 카페와 같은 장소에서 '노시니어존'이라는 표어가 속속 세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몇몇 카페에서는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부득이한 조치"라고 전했으며, 이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는 정의로운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필자는 '노시니어존'에 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회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깊이 파고들었다. 한국 언론이 사회현상을 논할 때 세밀하고 포괄적인 관찰력과 보다 장기적인 발전의 안목이 부족한 탓일까, 아니면 오늘날 MZ 시대 사람들이 자신들에게만 혜택을 받으려 하고 인구와 사회의 안정적인 발전과 문명의 사회 발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한 탓일까? 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