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국내기업들은 물론 전 세계 기업들이 앞다퉈 강조하는 경영방침이 있다. 바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다. 기업의 매출 및 이익 등 재무적인 성과만 강조해오던 과거와 달리 ESG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에 초점,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을 비롯해 LG, SK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를 강조하는 기업이 점증하는 추세다. IT 업계도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ESG 경영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어 올해 4월에는 ESG 경영을 위한 노력과 방향성에 대한 최신 내용을 담은 '2020 ESG 보고서' 개정판을 발간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인 8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도 발행했다. 지난 1월 사내 ESG 위원회를 신설한 카카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는 지난달 '2020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란 제하의 ESG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보고서 외에도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각국가들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 제도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은 10%를 돌파했다. 1회이상 백신을 접종한 인구는 세계 인구대비 10.9%로, 약 8억 5100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스라엘(66.99%)과 영국(58.15%), 미국(50.38%) 등 일부 국가들은 자국내 절반을 넘는 인구가백신 접종을 완료, 코로나 사태 이전의 일상을 점차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이래 3개여월만인 지난 5일 기준 1차 백신 접종률은 14.8%로, 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5천72명으로 집계됐다. ◆ "접종률을 높여라"...세계 각국서 백신 접종 유도 위한 인센티브 마련 세계 곳곳에서 백신 접종 후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않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시 된다고 지적하고
【 청년일보 】 최근 유통·식품업계가 ‘남성혐오’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GS25의 이벤트 포스터의 집게손가락 논란은 유통·식품업계내 일종의 트라우마로 확산됐고, ‘남성 혐오 기업’이란 오명을 뒤집어쓸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해당 논란은 이달 초 GS25의 이벤트 포스터에 손가락 모양과 소시지 등 이미지가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표현이며 페미니즘 커뮤니티(매갈리아)와 연관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과 항의에서 촉발됐다. 이달 초 논란이 불거진 이후 GS25는 포스터를 일부 수정하며 일종의 해프닝으로 매듭되나 싶더니 수정된 포스터에 한 대학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추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은 좀 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GS25측은 재차 포스터를 수정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으나, 일각에선 불매운동에 나선데 이어 GS리테일이 국방부 소속기관과 맺은 군부대 PX 계약을 취소해달라는 등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오며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 논란 확산에 조윤성 GS리테일 대표이사는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의지도 밝혔으나, 여전히 뾰족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데 이어 과거 GS25 홍보물에서도 유사
【 청년일보 】 세계적인 전기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앨런 머스크의 단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이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치와 활용도를 적극 옹호하며 전 세계적인 '코인 광풍'을 주도해던앨런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활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의 결제 허용안을 돌연 중단하겠다고 선언한데 따른영향이 적지않다. 지난해 말부터 그가 트위터에 올린 글은 가상화폐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고, 실제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급등했다. 또한 가상화폐 투자자들 역시 가격을 추종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가상화폐의 투기적 성향을 두고 전 세계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를 두고 '새로운 지급결제 수단'의 등장이라는 주장론과 단지 '투기수단'에 불과할 뿐이라는 등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며 논란을 거듭해오고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불행중 다행인지 가상화폐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아직까지는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듯 했다. 하지만 최근 앨런 머스크의 단 한 마디에 승승장구하는 듯 했던 자상화폐 시장이 한순간에 급락하는 등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가상화폐 무용론을 제기하며 강도 높게 비판해온 '닥터둠' 루비니 교수의 말이 새삼
【 청년일보 】 올해 연초부터 국내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의 예상치 못한 거센 항의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번 항의의 도화선이 된 사건은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적용을 비롯해 안일한 운영 행태에서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용자의 항의가 확산되자 국내 게임업체들은 올 1분기(1~3월) 내내 사과문을 게재하기 바빴고, 성난 이용들을 달래기 위한 차원의 간담회 개최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오랜 기간 잠재적으로 쌓여온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이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정치권에서도 게임업계에 대해 연일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오기에 경영상 부담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게임 유저들로부터 자발적인 '커피 조공'을 받으며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게임업체가 눈에 띈다.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서비스하는 넷마블이 대표적인 예다. 세븐나이츠 이용자들은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커피 트럭을 지난 9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앞으로 배달했다. 세븐나이츠 7주년을 맞이해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운영진들을 격려하고 감
【 청년일보 】 정치권내 내로남불 행태에 대한 비난이 높은 상황에 노동권내에서도 내로남불 논란이 뜨겁다. 최근 무노조 경영이 무너진 삼성그룹의 한 계열사의 이야기다.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계열사인 삼성화재내 최근 새로운 노조 설립을 둘러싼 노사간 공방이 뜨겁다. 심지어 직원들 사이에서도 복수 노조 설립을 둘러싸고 내로남불 논쟁이 확산 조짐을 보이는 등 내홍을 겪고 있는 양상이다. 내로남불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의미로, 내가 하는 일은 정당한 일이지만 다른 이들이 하는 것은 부당하고 잘못됐다는 식의 아전인수격의 발상을 비꼬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삼성화재 노동조합(이하 삼성화재노조)은 기존 삼성화재내 직원들의 대표협의 기구인 평사원협의회(이하 평협)의 노조 전환을 두고 "사측의 조정을 받는 어용 노조가 될 것"이라며 비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삼성화재 노조는 고용노동부의 공식 승인을 거쳐 출범했다. 조합원 수는 약 1000명 가량 규모인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화재 노조는 최영무 대표이사와 정식 면담 등 공식적인 노조 활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1년만에 삼성화재 평협도 제2의 노조 설립을 추진하면서 조직내 갈등이
【 청년일보 】 “9시 40분~50분까지 마우스가 작동이 안된다. (HTS를 이용하는) 단타 투자자한테는 이 시간이 사실상 전부인데 10시 넘어서 정상화되면 무슨 소용이 있나?” 대우증권으로 주식에 입문해 지금의 미래에셋대우까지 수십 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개인투자자 박 모(男)씨는 지난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하소연을 털어놨다. 확인을 해보니 마우스만 작동이 안 되는게 아니라 HTS(Home Trading System) 내 정보를 표시하는 글자들도 제대로 뜨지 않았다. 또 박 씨는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며 "어렵게 연결이 된다고 해도 ‘PC의 문제같다’고 대답하기 일쑤다”라며 분통을 터드렸다. 실제 기자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미래에셋대우 고객센터로 전화를 수차례 걸었으나 통화는 쉽지 않았다. 어렵게 연결된 상담원에게 박 씨가 “마우스가 먹통이다. HTS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상담원은 “우리 서버에는 문제가 없다. PC의 문제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고객센터의 직원이라 서버의 문제는 잘 모른다고 심드렁하게 박 씨에게 답하기도 했다. 박 씨와의 인터뷰 이후 미래에셋대우 서버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고, 다른 피해자도 확인되지
【 청년일보 】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불러온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한 은행 수장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심을 앞두고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경감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 환매중단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면서 금융당국 역시 이같은 은행권의 노력 등을 감안할 것이란 분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18일)로 예정된 금융감독원의 라임펀드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제재대상인 신한은행은 라임 분쟁조정위원회 동참을 선언했다. 우리은행 역시 분조위의 배상안을 수용, 조속한 배상을 약속했다. 은행권의 잘못은 금융소비자에 대한 신뢰를 무기로 라임 펀드란 고위험 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투자손실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은행 라임펀드 판매액은 3천577억원으로 전체 판매사 19곳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신한은행 역시 2천769억원 어치를 판매해 우리은행과 신한금융투자(3천248억원)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상품판매 과정에서 이들 금융회사들이 상품의 부실 및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 두 은행의 경우 상당한 규모의 라임 펀드를 대거 판매했다. 다만 이들 은행들은 “적극적으로 상품 판매
【 청년일보 】"허리 아픈 것도 불편한데, 롤러에 압착돼서 죽으면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럽겠습니까. 그쵸?" 김웅 국민의 힘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장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에게 던진 질문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최근 자사 사업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산업재해 사고(이하 산재)와 관련해 국회 등 정치권은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임기 초인 2018년부터 산재 재발방지 등 사고 안전을 선언했으나, 또 다시 사업장내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고질적인 산재 사망사고로 인해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그의 임기 3년을 “실패한 3년”이라고 규정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그가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압박을 받은 이유다. 지난 8일 오전. 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철광석이나 석탄을 옮기는 장비인 크레인인 ‘언로더’를 정비하던 30대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안전보건조치 위반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된 후에 발생해 심각성을 더했다. 그럼에도 최 회장은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여가 지난 뒤인 16일에서야 포항제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가 예사롭지 않은 흐름세를 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아직은 제도권내 통화 화폐로서 인정 받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향후 주력 화폐로 급부상할 것이란 대망론까지 제기되면서 화폐로서의 유용성과 확장성 그리고 각종 야기할수 있는 부작용 등을 두고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의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세계적인 전기차 전문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엘론 머스크로부터 비롯됐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선두주자를 공고히 하고 있는 테슬라는 비트코인 매매 사실을 공개하는 한편 엘론 머스크는 향후 테슬라 전기차 매매에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비트코인의 화폐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앞서 페이팔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의 희망에 기름을 붙인 상태다. 더구나 뉴욕멜론은행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타 가상자산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에 뛰어든다고 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엘론 머스크는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는 이들에게 '바보'로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게임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은 이제 필수 조건이 됐다. 확률형 아이템을 빼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확률형 아이템은 현금 또는 게임 포인트의 소모를 대가로 다양한 아이템을 확률에 따라 얻는 뽑기형 상품으로, 지금은 국내 게임사의 주요 수익원이다. 2013년 확률형 아이템을 적용한 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가 국내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너도나도 따라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확률형 아이템을 넣지 않은 국산 게임을 찾는 것이 힘들 정도로 보편화됐다. 문제는 지나친 확률형 아이템의 남용으로 소비자의 불만이 커졌다는 점이다. 로또와 비교할 정도의 극히 낮은 확률로 좋은 아이템이 나오도록 해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거나, 확률형 아이템의 구성 비율과 나오는 확률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불신감을 조성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의 반발이 커져감에도 업계는 계속해서 '자율규제'만 외친다는 점이다. 확률형 아이템의 부작용이 나올 때부터 게임업계는 "법적인 규제보다는 업체가 알아서 조치하는 자율규제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만 반복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게임과 같은 인터넷 서비스 규제가 역외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 청년일보 】 보험업계에서 제판분리 논란이 한창이다. 제판분리는 상품 서비스의 제조와 판매 과정 분리를 의미하는 용어다. 최근 보험업계내에서는 제판 분리를 위해 자사의 전속 보험설계사들을 자회사형 GA(법인보험대리점)로 이동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우선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선도에 나섰다. 이외에 제판 분리 작업을 논의 중인 보험사는 현대해상과 농협생명, 하나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정도로 알려졌다. 보험업계내에서는 향후 제판분리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잡음도 적지않다. 현재 제판분리를 추진 중인 한화생명의 경우 노조는 "인력감축을 위한 꼼수이자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시도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단체 티켓 시위에 이어 단발적 총파업 강행 의사까지 내비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사측에서는 보험설계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 GA로 분사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회사나 고객, 보험설계사, 직원 등 모든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의 진짜 목적은 비용 절감이다”면서 “진정으로 제판분리를 하고자 한다면 GA의 모든 인프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