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카드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앞두고 장기 미사용자 대상 ‘타깃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정부가 “공적 자금으로 시장점유율 경쟁을 하지 말라”며 고객 마케팅을 제한한 정책에 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지난 8일부터 우리카드 및 우리체크카드 장기 미사용자들에게 “우리카드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4장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우리카드 측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직접 받은 소비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에 정보를 공유하면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우리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들의 경우 별다른 마케팅 소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 쿠폰에 이른바 ‘당첨’된 이들의 반응은 뜨겁다. 대부분 우리카드로 지원금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 입장에선 과감한 타깃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이러한 타깃 마케팅은 정부 정책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8일 진행된 ‘정부·지자체·카드사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
【 청년일보 】 은행 경비원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인 이른바 ‘은행경비연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가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노동조합 결성에 나선다. 은행 경비원들에 대한 부당한 업무 지시 및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은행 경비원의 경우 직접 채용이 아닌 인력용역업체를 통한 위탁 방식이어서 향후 적잖은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경비연대(위원장 이태훈)는 지난달 25일 민주노총 산하 A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은행경비노조(가칭)가 민주노총에 가입할 수 있는지 문의했고, 민주노총측은 산하단체로 가입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답변, 상호 협력관계 형성이 가능하다는 인식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은행경비연대는 단체 이름을 기존 은행경비연대에서 ‘은행경비노조준비위원회’로 일시 변경키로 하는 등 노동조합 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준비위원회는 향후 두 달여 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조합원을 모집한 후 민주노종 측에 정식 가입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은행경비원은 본점을 비롯해 각 은행 영업점내에서 경비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은행의 직속이 아닌 인력 용역업체로부터 채용
【 청년일보 】 앞으로 보험업계에서 유전자검사를 활용한 보험영업이 어려워진다. 보건당국이 유전자 검사 테이터(DB)를 이용한 영업방식을 불법으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 처럼 보건당국이 이 같은 영업방식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등 논란이 야기되자 금융당국은 보험업계에 유전자 검사 DB를 활용한 보험영업을 중단토록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 내에서는 향후 보험모집인들의 유전자 검사 DB를 활용한 영업이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7일자로 생명 및 손해보험사를 비롯해 생명·손해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 등에 ‘유전자검사를 이용한 보험영업에 대한 유의사항 통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금융당국은 공문을 통해 “보험 모집 과정에서 유전자검사를 변칙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법적인 측면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적합하지 않다”면서 “보건복지부 등에서 (유전자검사를) 보험영업에 활용하여 생명윤리법을 위반한 사례를 적발해 고발 조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9일 보건복지부는 ‘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검사(DTC 유전자검사)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바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전자검사
【 청년일보 】 경남제약이 '코로나19' 전용 손소독제를 개발, 출시하겠다던 공언이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또한 손소독제를 개발하기 위해 손소독제 전문기업인 씨엘팜텍을 인수한다는 계획 역시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 경남제약은 이 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아 적잖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일각에서는 경영진의 '비윤리적인' 행태란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경남제약은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인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전용 손소독제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3월 중 출시한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로 인한 기대심리로 주가가 상승하는 등 과도한 '코로나19' 마케팅이 아니였냐는 지적이 나온다. ◇ '코로나19 전용 손소독제' 출시 무산...소독제 전문 기업 '씨엘팜텍' 인수도 물거품 경남제약은 지난 2월 코로나19 전용 손소독제 개발에 착수, 3월 중에 출시한다는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당초 경남제약의 주장과 달리 한달이 다 돼 가는 4월말인 현재까지도 시중에서 해당제품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본지가 27일 강남 방배역 인근에 위치한 약국 4군데를 방문해 확인해 본 결과 경
【청년일보】소상공인 등 서민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독려해 온 금융당국이 뒷전서는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 적잖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에 대한 목표치를 전년 대비 무려 50% 가깝게 줄이도록 감독지침을 내리면서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제2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금융당국이 선제적 리스크관리의 일환으로 풀이하면서도 일관성 없는 정책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즉 예대율 규제 일시 완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소상공인 등에 대한 대출지원 등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달라는 기존 정부 정책과 대치되는 것이어서 혼란을 부추기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올해 경영계획을 수립해 한창 추진 중인 와중에 무려 5월이 다 돼서야 감독지침을 내린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탁상행정’이자 더 나아가 ‘갑질행정’이란 비난마저 쏟아내고 있다. 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여신금융협회 등에 ‘2020년도 가계 및 개인사업자대출 총량규제 목표증가율 검토안’이란 감독 지침을 통보했다. 지침 내용은 금융위원회가 선정하고, 금융감독원이 각 업권별 협회에
【청년일보】은행권의 부채 부담에 사업시행권 포기각서까지 작성하는 등 기업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특정기업에 주택건설사업 승인을 밀어붙인 구리시가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됐다. 이들 고발인들은 검찰에 구리시장을 비롯해 담당 공무원에 대해 제기된 의혹과 직무유기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구리시 교문동에 땅을 소유, 거주하는 이모씨와 박모씨는 박영순 전 구리시장을 비롯해 담당공무원인 안 모 건축과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이들 고발인들은 우선 구리시 교문동 363번지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한성산업개발이 재무구조 부실화 등 사업수행 능력이 없다는 각종 민원 및 의혹 제기에도 불구 사업승인을 강행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고발인들에 따르면, 한성산업개발은 2008년 3월 경기상호저축은행 등 9개 은행으로부터 700억원을 대출 받으면서 사업시행권 포기각서를 작성해 주택건설 사업시행권을 잃게 될 위험이 높았다. 결국 재무상태가 악화되면서 2013년 6월 폐업까지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주택건설 사업계획의 사업부지 내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고발인들은 한성산업개발의 사업수행능력에 대
【청년일보】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사태로 보험영업 시장이 경색, 보험영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2월 신규 실적이 전월에 비해 증가하는 등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국내 생명보험사의 경우 소폭 증가해 선방한 반면 푸르덴셜생명 등 주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큰 폭 하락하면서 고전했다. 특히 은행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실적이 큰 폭 증가하는 등 전체 매출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영업현장에서는 3월부터 계약해지 증가 및 보험상담 예약들이 줄줄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등 최근 보험업계 내 제기된 영업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한달간 23개 생명보험사들이 거둬들인 신규 실적(월납초회보험료 기준)은 총 1004억 84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01억 5200여만원에 비해 11.5% 가량 늘어난 규모다. 우선 약 197억 2000만원을 거둬들인 삼성생명이 1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한화생명이 147억원을, 교보생명이 115억 5600만원 가량을 거둬들이며 생보‘빅3사’의 입지를 유지했다. 이들 3사 중 증
【청년일보】 최근 인사방해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진 백복인 KT&G(옛 한국담배인삼공사) 사장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복인 사장이 임기만료 예정인 사외이사들의 후임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을 위탁받은 서치펌(헤드헌팅사)에 미리 정한 후보자들을 되레 역추천하는 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인사방해를 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백 사장이 대표이사 선임권한을 쥐고 있는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의 주 구성원인 사외이사들을 자신의 측근들로 배치해 '방어막' 역할을 시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현 KT&G의 대표이사인 백 사장이 측근들로 사외이사를 선임, 위기를 모면한다해도 사법당국의 내사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에 대한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백복인 KT&G 사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백 사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청년일보】대기업계 모 보험사가 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의 확산에 노동조합이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한데 이어 기저질환자 및 임산부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 요청마저 묵살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측이 이 같은 노동조합의 요구를 묵살한 이유가 비용절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A 보험사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측에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이유로 재택근무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했다. 특히 노조는 기저질환을 겪고 있는 직원 및 사내 20여명에 이르는 임산부 직원에 한해서나마 재택근무를 허용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이마저도 묵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노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원들 보호를 위한 재택근무 등 대책 마련을 위해 사측과 수차례 교섭을 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기저질환 및 임산부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 실시를 요구했으나 이 역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현재 노조는 산업안전보건법을 내세워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나, 사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제39조 제1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 청년일보 】 DLF를 판매한 하나은행이 국면전환의 일환으로 영업점에 대한 경영평가 방식 개편에 나섰다. 전 영업점에 대한 평가 항목과 배점을 일괄 적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각 영업그룹별로 평가 항목 및 배점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평가 기준에 ‘손님만족’ 항목을 신설해 수익률을 비롯해 불완전판매·금융소비자보호 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부터 일반·본부직속의 영업점에 대한 경영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을 변경했다. 변경된 항목과 기준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경영평가 항목은▲손익(배점 일반 300점·본부직속 400점) ▲전략(290점·270점) ▲손님(300점·240점) ▲정책(130점·110점) ▲현장전략(80점) 등 크게 5가지로 구분하고, 그 아래 14가지의 세부 항목을 두었다. 총점은 1100점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부터는 평가 항목을 ▲손익 ▲현장전략 ▲장기기반 ▲정책 등 4가지로 크게 구분하는 한편 ‘정책’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세부 항목 및 배점을 각 영업그룹별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변경된 내용을 항목별로 자세히 살펴보
【청년일보】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일부 산하기관을 비롯 일부 공공기관들이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물의를 빚으며 정부기관의 안일한 역사인식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안일한 역사인식에 대해 엄중 경고했지만, 일부 공공기관들은 이를 방치했다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망신살을 당했다. 그러나 최근까지 한화그룹을 비롯해 LG그룹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들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도상에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여전히 역사인식 바로 세우기에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공식 출범한 한화솔루션은 자사 홈페이지내 해외법인 소재를 설명하는 지도상에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는 한편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초 한화큐셀과 한화첨단소재, 한화케미컬 등 3개사가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씨가 전략부문 부문장(부사장)을 맡으며 실질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20일 기준 한화솔루션 홈페이지를 살펴본 결과, 해외 법인 소재를 알리는 글로벌 네트워
【청년일보】“삼성하고는 일할 생각마라.”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 TV 무선 리모컨부품의 생산을 위탁받아 제조해온 두 하청업체간 갑질 공방이 법적다툼으로 비화된데 이어 2차 벤더기업의 대표와 직원들이 서울 서초동 소재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항의시위까지 나서는 등 1차와 2차 하청업체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1차 벤더기업인 삼진전자(주)의 갑질행위로 결국 폐업에 이른 2차 벤더기업인 나누리(주)는 삼진전자의 ‘적반하장식’ 대응에 결국 삼진전자의 원청업체인 삼성전자를 찾아 재발방지와 보상 및 사과를 촉구하며 릴레이 피켓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삼진전자측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라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삼성전자의 대응에도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월 설립돼 인천에 기반을 두고 삼성전자 스마트 TV의 리모컨을 제조해온 영세업체 나누리(주)는 원청업체인 삼진전자의 극심한 갑질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다가 결국 설립 약 2년만에 폐업했다. 삼진전자와 나누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리모컨을 위탁 받아 제조, 생산해 기업을 영위하는 회사들로, 삼진전자는 1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