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 ‘NASH’와의 전쟁 선포한 제약업계…30조원 시장 쟁탈戰 '후끈'

 

비알콜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이하 NASH)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국내 제약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음.  현재까지 이렇다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잭팟’을 터뜨릴 수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치료제 개발에 속도.

 

26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NASH는 음주와 상관없이 간에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 악화 정도에 따라 간경화·간부전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간암까지 유발.

 

전 세계 NASH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6억1800만 달러(한화 약 6800억원)에서 연평균 45%씩 성장해 오는 2026년 253억 달러(한화 약 28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신 시장으로 부각.

 

더욱이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품목이 없어 전 세계 제약업계가 이른바 ‘블루오션’으로 주목.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NASH 치료제 개발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NASH 치료 신약후보 물질 ‘HM15211’(LAPSTriple Agonist)의 글로벌 임상 2b상을 준비 중.

 

‘HM15211’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5% 이상의 지방이 쌓이는 비알콜성 지방간이 악화해 간세포가 손상된 NASH 치료제로 개발됐다. 지난 7월 NASH 치료를 위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으로 지정됐으며, 최근 유럽간학회에서 NASH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으로 주목받기도 했음. [본문참조]

 

◆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통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도약할 것"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개발력 구축 및 신사업 육성으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힘.

 

카카오게임즈는 2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함

 

'일상의 게임화'를 내세우는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공동체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는 위치 기반 라이프 MMO를, 카카오페이지와는 인터랙티브 요소를 가미한 스토리텔링 게임을 개발 중.

 

남궁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가 지닌 강점을 게임 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함께 하는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

 

상장 이후 성장을 견인할 라인업에 대해 남궁 대표는 첫 작품으로 '엘리온' 선정.

 

크래프톤이 개발하는 PC MMORPG 엘리온은 논타겟팅 액션으로 화려한 전투와 몰이사냥을 구현했으며, 대규모 이용자 간 대결(PVP), 진영 간 대결(RVR) 등으로 이용자 간 경쟁을 극대화.

 

엘리온은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서비스될 예정. [본문참조]

 

◆ "확장재정"...당정, 내년도 예산안 560조원 육박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2021년 예산안 편성 방향을 논의.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코로나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 역시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경기 회복과 민생 지원을 위해 내년도 또한 확장적 재정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함.

 

내년 예산은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본예산 대비 8∼9% 늘린 550조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는 전망.

 

정부는 재정건전성 우려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최악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폭적인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 '엄정 대응'...문대통령 "코로나19 방역에 특권 없다" 경고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민주노총의 광복절 종각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제출 거부와 관련해 "코로나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며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함.

 

강 대변인은 "'방역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문 대통령은 또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2차 총파업과 관련해 "원칙적 법 집행을 통해 강력히 대처하라"고 지시하고 "정부는 비상의료계획을 실효성 있게 작동해 의료 공백이 없도록 하고,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 노력도 병행하라"며 청와대의 비상관리체계 강화를 주문.

 

◆ '국민생명 볼모' 의사들, 오늘부터 휴진 통해 "집단행동"

 

정부의 의대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가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26일부터 28일까지 집단휴진에 들어가며 단체행동에 돌입.

 

집단휴진 강행에 따른 의료공백으로 또 한번 애먼 국민들만 힘들게 돼 원성 또한 적지 않음.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데 따라 의료계에 단체행동을 중단해달라고 거듭 요청.

 

이 과정에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수차례 대화를 나누면서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도 주목되나, 파업 당일인 26일 새벽까지 진행된 물밑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사흘간의 파업과 단체행동이 더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됨.

 

의협은 복지부와 최종 합의를 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부터 28일까지 예고했던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인다. 이번 단체행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야외 집회나 모임 없이 열림.

 

제2차 집단휴진에는 이미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와 전임의, 개원의까지 가세할 전망.

 

전공의와 일부 전임의의 공백으로 이미 곳곳의 대형병원이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 동네의원마저 휴진함에 따라 진료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 "이동걸-정몽규 담판"…아시아나항공 인수 매듭짓나

 

이동걸 산업은행(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와 관련된 담판.
 

이에 따라 교착상태에 빠진 아시아나 인수 문제가 매듭이 지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세 번째로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에 대해 논의.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이 지난 20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면담하자고 제안했고, 정 회장이 이에 화답하면서 성사.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의 대표이사가 대면 협상을 마친 뒤 산은이 자료를 내고 이 회장의 면담 제안 소식을 밝힘. 

당시 현산과 금호산업 대표이사 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면서 이 회장이 정 회장과의 면담을 제안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

이미 아시아나 채권단이 통보한 거래 종결시한인 12일이 훨씬 지나면서 인수 무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두 회장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아시아나 인수 문제가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 

 

◆ "청년희망패키지 20조원" 투입...당정, 재정확대기조 이어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 침체와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 우려 확산 속에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적극적인 재정확대기조를 이어가기로 함.

 

당정은 26일 국회에서 2021년 예산안 당정 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규모에 대해 논의한 결과 '한국판 뉴딜'과 '청년희망 패키지 지원' 예산을 각각 20조원 이상 반영하기로 함.

 

또 고교 무상교육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한 공적임대주택 공급을 19만호까지 늘리기로 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올해 9조원에서 내년 15조원으로 대폭 늘림.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언제 종식될지, 글로벌 경제가 언제 회복될지 예측할 수 없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예전과 다른 상황에서 경제 회복의 열쇠는 재정에 있다"고 밝힘.

 

김 원내대표는 "방역은 경제 방파제"라며 방역 예산을 충분히 편성해달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국가 균형발전, 청년 예산이 확충돼야 한다고 당부.

 

이와함께 특히 "코로나19로 청년층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주거 지원 예산 확대를 요청.

 

청년 희망패키지 지원 사업에는 총 20조원을 투자, 청년 일자리와 교육복지, 생활 안정 지원을 확대.

 

◆ "다시 300명대↑" 코로나19 신규 320명·지역발생 307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만에 다시 30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속출하는 데다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올리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다각도의 방역강화 대책을 검토 중.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0명 늘어 누적 1만8천265명이라고 밝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23일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한 뒤 24일(266명)과 전날(280명) 이틀간 200명대로 다소 떨어졌으나 이날 다시 300명대로 증가.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의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달 14일부터 이날까지 13일째 세 자릿수로 집계.

 

14일부터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324명→332명→397명→266명→280명→320명 등이며,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총 3천495명.

 

신규 확진자 320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3명을 제외한 307명이 지역에서 발생.

 

지역별로 보면 서울 110명, 경기 92명, 인천 27명 등 229명이 수도권에서 나옴.

 

◆ 최대풍속 초속 45m...초강력 '바비' "달리는 차도 뒤집어"

 

제주 해상까지 접근한 제8호 태풍 '바비'가 기세를 한껏 키우며 차까지 날릴 기세로 북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가 요구.

 

기상청은 바비가 제주도 인근 해상의 30도가 넘는 고수온 해역을 천천히 지나며 26일 오전 9시 기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우리나라 동쪽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약간 북서진하며 시속 19㎞의 속도로 이동 중.

 

중심기압은 94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은 초속 45m.

 

앞서 기상청은 오전 7시 예보에서 바비가 정오께 매우 강한 수준으로 발달하겠다고 봤으나 그 시간이 3시간 앞당겨.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초속 60m를 기록했던 2003년 '매미'는 거대한 철제 크레인을 쓰러뜨림.

 

바비는 낮 동안 매우 강한 태풍 수준을 유지하며 제주도 서쪽 대략 130㎞ 해상을 지나고 오후에 수온이 다소 낮은 서해상에 진입할 예정.

 

태풍의 반경이 커 제주도와 전남 해안은 직접 영향권에 들었고 이날 저녁이나 밤에는 수도권도 포함됨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바비의 영향권에 들 전망.

 

 

【 청년일보=온라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