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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우리은행 외환거래 의심 정황 "금감원 검사 착수"...서민금융硏 "저신용자 16%, 연 240% 금리로 대출"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우리은행 한 지점에서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난 8천억원 규모의 외환거래가 지속돼온 정황이 파악돼 금융감독원이 수시검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저신용자가 제도권 금융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저신용자의 16% 가량은 연 240%가 넘는 금리의 불법 사금융을 통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100여 년 만에 외화표시 국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우리은행 지점서 8천억원 외환거래 의심 정황...금감원 수시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외국환 거래 관련 이상 거래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 23일 이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 동안 8천억원 가량이 외환거래를 통해 복수의 법인에서 복수의 법인으로 송금된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 금감원에 이를 보고.

 

수입대금 결제 명목으로 이뤄진 이번 거래 규모가 해당 지점의 통상 다루던 수준보다 크고, 거래한 법인 자체를 봐도 훨씬 큰 수준이어서 의심 거래로 판단.

 

다만 이는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14억원대 직원 횡령 사건과는 무고나하게 이뤄진 수시검사라고.

 

◆ 대출 절벽 심각..."저신용자 16%, 연 240% 넘는 금리로 빌려"

 

서민금융연구원이 저신용자(6∼10등급) 7천158명과 우수 대부업체 12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 진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저신용자의 57.6%는 법에 따라 등록되지 않은 불법 대부업체임을 사전에 알고도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

 

서민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등록 대부업체로부터 대출을 거절당했다는 응답 비율도 43.4%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발표.

 

지난해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하향 조정되자 대부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해 저신용자에게는 대출을 공급하기 어려워진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

 

이에 제도권 금융에서 자금을 빌리지 못한 저신용자들은 불법 대부업체에서 법정금리를 초과하는 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68.4%는 법정 최고금리(연 20%)를 초과하는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서민금융연구원은 파악.

 

더욱이 응답자의 25% 가량은 매년 원금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었으며, 연 240% 이상의 금리를 부담한다는 응답자도 전년보다 늘어 16.2%에 육박.

 

◆ 러시아 "104년 만에 외화표시 국채 채무불이행"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외화 표시 국채의 이자 약 1억달러(약 1천300억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했지만, 이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돌입.

 

해당 이자의 원래 지급일은 지난달 27일까지였으며, 채무불이행까지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된 상태.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으며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의 계좌에 입금할 것이라는 입장.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으며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의 계좌에 입금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투자자들은 제재 때문에 돈을 받지 못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

 

앞서 미국은 자국민에 대해 러시아 재무부·중앙은행·국부펀드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

 

러시아가 외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했던 것은 100여 년만으로, 사회주의 혁명 시기인 1918년 혁명 주도 세력인 볼셰비키는 차르(황제) 체제의 부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지급을 거부.

 

 

◆ 금리 상승하자 예·적금에 쏠리는 자금...금융권 특판 인기몰이

 

금리 상승기를 맞아 예·적금 상품에 자금이 몰리며 은행권 특판 상품이 금융 소비자들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17일부터 10만좌 한정으로 판매한 연 5.0% 금리의 '코드K 자유적금'이 10일 만에 판매 종료됐다고 발표.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1일에도 '코드K 자유적금'에 연 5.0%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틀만에 10만좌가 개설돼 앙코르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고.

 

신한은행도 지난 8일 30만좌 한도로 '신한 쏠만해 적금'을 출시했으며, 신한 모바일뱅킹 신규 가입 혹은 올해 첫 접속, 마케팅 동의 등의 조건을 갖춰 우대금리를 받으면 최고 연 5.0% 금리가 제공.

 

우리은행 역시 지난 22일부터 연 최고 3.20% 금리를 제공하는 '2022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2조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가입 만기를 18개월로 선택할 경우 최고 연 3.20%를 적용받을 수 있으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 79곳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04%에 이른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6개월여 만에 0.67%포인트 상승.

 

◆ 가상화폐 하락세 주춤...시총 1조달러 한때 회복

 

최근 급락한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을 시도하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천284조원)를 한때 회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이에 따르면 지난 19일 1만7천742달러까지 하락했던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이날 2만1천860달러까지 올라 1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

 

이더리움도 역시 5.8% 상승, 10일 만에 최고치인 1천279.06달러를 나타냈는데, 이더리움은 지난 18일 880.70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최근 반등세에도 올해 들어 60% 넘게 하락한 상태.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가상화폐 가격 반등으로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도 지난 25일 한때 1조달러를 회복했으나,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소폭 내리면서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도 도로 1조달러 아래로 후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7일 오후 5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20% 내린 2만1천375달러 선을 나타내.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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