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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기술에 신뢰를 더하다...저력의 산실 오스템임플란트

'업계 1위 사수' 오스템임플란트..."공격적 R&D 투자 비결"
앞선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 대비..."미래 치과업계 선도"
치과 개원 종합 솔루션과 교육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 지원

 

【 청년일보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2796억원을 달성했다. 누적 7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수치다. 동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1633억원을 기록했다.

 

2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매출액은 1조674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1위를 공고히 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낸 오스템임플란트의 견고한 저력 속 숨겨진 비결을 찾아 마곡 사옥에 마련된 초대형 치과 전시장(이하 전시장)을 방문했다.

 

 

◆"비결은 R&D 투자"...업계 '기술적 우위' 선도하는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업계 1위를 유지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꾸준한 성장의 비결은 "'R&D(연구개발)' 투자"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21년 R&D 비용으로 800억원을 투자했고, 금년에도 매출액의 11%에 이르는 금액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금액은 국내 치과업계 1위 규모이며, 글로벌 치과업계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이에 더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이사 그 스스로가 기계공학, 의공학 분야의 박사이자 연구소장 출신"이라면서 "그 자신이 연구자였기에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성을 알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전폭적인 R&D 투자의 결과물은 마곡 사옥의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업계의 최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임플란트 제품과 관련 제품들이 청년일보를 맞이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SOI(Super Osseointegration)' 표면기술이 적용된 임플란트 모형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SOI 표면기술은 임플란트를 혈액에 담지한 뒤 10분 정도만 지나도 혈병 형성이 가능한 최첨단 표면 기술이다"라면서 "혈병 형성이 풍부하면 임플란트 잇몸 고정력과 안정적인 유지력이 대폭 향상된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전시장에는 잇몸이 녹아내려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환자를 위해 잇몸 조직 틈새에 '티슈맥스'를 삽입해 잇몸 연조직을 확장하고, 골이식재를 넣을 공간을 확보하는 치과용 조직확장기 '티슈맥스(TissueMax)' 기술 역시 소개돼 있다.

 

이 같은 첨단 기술은 지난 2020년 실제로 임플란트 분야 최고 권위위 학술지인 'SCI COIR'에 게재되기도 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미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치과 디지털화 선봉에 선 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에 위치한 전시장에서는 가까운 미래의 치과에서 마주할 '디지털 덴티스트리'와 관련한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과 제품 역시 대거 전시돼 다가오는 시대를 준비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에 관해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기존에는 치과의사 개인의 지식, 경험, 기술에 따라 치료 결과가 상이했고 그에 따른 불확정성도 존재했다"면서 "치과의 '디지털화'가 실현된다면, 컴퓨터 시뮬레이션, 3D 프린팅 등의 기술을 통해 균일하고 안정적인 시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환자 치료 기간 역시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서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를 여는 오스템임플란트의 두 가지 첨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인 '원가이드'가 그것이다.

 

'원가이드'는 잇몸이 없는 무치악 환자와 같이 시술이 어려운 환장의 경우에도 정밀한 사전 시술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는게 특징이다.

 

‘원가이드’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스캔 장비를 이용해 구강 상태를 촬영하고, 진단 및 분석 프로그램에 스캔 데이터를 불러와시술 전략과 과정을 사전 시뮬레이션하게 된다”면서 “이어 임플란트 식립 위치가 타공된 탬플릿을 치과용 3D 프린터기로 바로 출력해환자에 탬플릿을 대고 신속하고 정밀하게 시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년일보를 맞이한 또 다른 ‘디지털 덴티스트리’ 시대의 기술적 집약체는 '밀링머신 OneMill 4x, OneMill 5x'다.

 

오스템임플란트의 마곡 사옥 전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밀링머신'들은 임플란트, 틀니, 교정장치 등 보철물 제작을 위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계된 기계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흔히 기공소에 각종 보철물에 대한 제작을 의뢰하면 별도의 인력은 물론 '제작 의뢰-제작-배송'까지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하지만 치과 자체 내에 ‘밀링머신’이 구비되면, 환자별 구강 데이터, 진료 기록, 치료 경과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당일 '맞춤형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밀링머신을 사용하면 보철물 제작에 12시간 가량이 소요되지만, 추후 기술 개선을 통해 이를 80분 수준으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환자 내원과 진단, 보철물 제작과 세팅까지 총 6단계의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13시간 내에 마칠 수있는 기술력과 그에 대한 제품군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오스템임플란트는 이 과정을 2시간으로 대폭 축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부단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오스템임플란트의 행보에 대해 한 치과의사는 "업계 종사자라면, 누구에게 물어도 가까운 시일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력, 입지를 따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이미 앞서고 있는 자신들의 기술을 또 다시 뛰어 넘고자 시도하는 자세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치과 모델하우스', 오스템임플란트만의 치과업계 '노하우' 망라

 

오스템임플란트는 단순히 치과업계의 '하드웨어' 측면의 기술력만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디지털 덴티스트리' 실현을 위해 자신 스스로의 기술적 혁신을 지속하는 것처럼 오스템임플란트는 '첨단기술기업'을 넘어 '치과업계 종합솔루션 기업'이 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담긴 행보를 만나볼 수 있었던 장소가 바로 전시장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모델치과(이하 모델치과)'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고품질의 제품들로 채워져 있는 치과계의 '모델하우스'격인 '모델치과'는 치과 개업을 고민하고 있는 '예비 원장님'들에게 수준 높은 견본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모델치과'는 입구에서부터 진료실, 처치실, 원장실 등 실제 치과와 100% 동일한 구성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 노하우로 치과 그 자체를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면서 "치과 개원에 필요한 장비, 약품 등 기본적인 사항에서부터 가구, 실내 시설 배치까지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은 전문기업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노하우를 모두 담아 제공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일례로 '모델치과' 처치실에서는 실제 치과 운영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쉽사리 포착할 수 없는 최적의 가구, 시설 배치가 적용됐으며, 섬세한 노하우가 적용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섬세한 배려들이 포착됐다.

 

 

앞선 설명을 제공한 관계자는 "모델 치과를 찾는 예비 원장님들은 원한다면 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만족도가상당히 높아 대형 프랜차이즈 치과에서도 해당 솔루션에 대한 선택을 논하기도 하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더해 오스템임플란트는 그 밖에 치과 개원에 필요한 인테리어 등 부가적인 요소까지 섬세하게 설계할 수 있는 담당 연구 부서까지 신설하는 행보를 보여 업계에서는 '통합 치과 솔루션' 제공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치과업계 EBS 꿈꾸는 오스템임플란트..."치의학, 임상교육 콘텐츠 제공"

 

여기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학계의 학술적 발전과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기공사 등 업계 종사자 사이의 정보 교환과 커뮤니케이션을활성화하기 위한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 방송 기술 및 환경을 구축,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20년 2월, 치과업계의 방송국이라고 할 수있는 '덴올TV'를 개국하고 이 같은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일례로 ‘덴올TV’의 교육 콘텐츠 중 하나인 '마스터 코스(Master Course)'의 경우 임플란트와 관련한 기초 지식에서부터 심화 과정까지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치과의사 등 업계 종사자들에게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덴올TV’ 방송국을 찾은 창년일보에 오스템임플란트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이나 세미나 참석을 위해 치과의사분들께서 주말에 시간을 내 참석하기 위해 마곡 사옥을 찾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그는 "'덴올TV'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전직 방송국 PD, 카메라 감독, 구성작가, 방송시스템 엔지니어, 3D 그래픽디자이너 등 4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본사에 100평 규모의 방송 스튜디오는 물론 글로벌 다원 생중계시스템, 365석 규모의 대강당, 동시 통역 부스 등 최상의 방송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오스템임플란트는 '덴올TV'를 통한 다양한 치과업계의 방송콘텐츠 제작, 전파와 함께 동시 통역 기술, 대강당을 활용한 학술 세미나 진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업계 최고의 기술적 기반, 운용 인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오스템임플란트는 35개국의 외빈과 학계의 저명인사가 참석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치과 학술대회인 'ACOMS 2022'의 개최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에 더해 오스템임플란트의 한 관계자는 "교육영상 중 일부 강의는 전세계에 위치한 해외법인에서 유료 서비스로 제공돼 또 하나의 수익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방송 콘텐츠에 노출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제품은 시청자인 전세계 치과의사들에게 홍보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지난해 해외법인에 온라인 쇼핑물 운영을 도입해 '실시간 방송', '온라인 구매' 사이의 선순환 구조가 마련돼 수익 사업으로서도 실익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스템임플란트는 적극적인 R&D 투자를 기반으로 치과업계의 기술적 수준을 선도하는 '첨단기술기업'을 넘어 인테리어를 포함한 치과 개원의 스키마(schema)를 제공하고 치과계의 학술적 진흥 역시 도모하기 위해 발로 뛰는 등, 자기 자신과의 끝없는 정반합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오스템임플란트가 업계와 소비자들과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치과업계 종합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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