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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북상에 피해 확산 우려...전국 초긴장

제주서 500㎞ 부산서 800㎞까지 북상

 

【 청년일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와 남부지역 중심으로 전국 각지가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제주에서 500㎞, 부산에서 780㎞ 거리까지 북상한 상황이다. 앞서 오전 6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을 지나면서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hPa과 4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태풍 중심과 국내 지점과 거리는 제주 500㎞, 경남 통영시 710㎞, 부산 780㎞, 경북 포항시 870㎞, 울릉도 1천80㎞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비상상황 대응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먼저 조치하고 보고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각 재난관리 당국자들에게 '선(先)조치-후(後)보고' 원칙을 다시 확인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역시 공무원들의 비상근무체제를 강조하고 주민들에게 태풍 정보를 문자로 보내며 안전한 곳에 머무르기를 거듭 당부했다.

 

각 지방 교육청도 학생 안전과 교육시설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8일까지 제주와 경주를 다녀오는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8개교가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6개교는 옥천, 대전 등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체험학습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윤건영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회의를 열어 태풍의 상황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원격수업, 휴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각급 학교와 기관의 시설물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대구시교육청도 힌남노 직접 영향권에 드는 6일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하고 학교별로 필요하면 재량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경우 불가피하게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긴급돌봄을 운영한다.

 

다만 학생 안전을 위해 위험 시간대인 오전 11시 이전에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학부모를 동반해 등·하교를 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재난 대응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며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울산시교육청도 힌남노 직접 영향권에 들기 하루 전인 5일 학사 운영에 관해서는 학교장이 기상 상황을 고려해 등·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전환, 휴업 등을 신속히 결정해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했다. 

 

제주도 역시 5일과 6일에는 단축수업과 원격수업 전환을 학교장 자율로 결정토록 요청도 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지역 중학교 방문으로 학교시설 안전과 교내 공사현장 상황을 점검한 뒤, 사전 예방조치를 당부했다. 

 

 

한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든 제주도는 오전 6시를 기해 비상 최고단계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제주에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육상 전역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흘간 한라산에는 삼각봉 553㎜, 윗세오름 535㎜, 진달래밭 529.5㎜ 등 최대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속도가 붙어 시속 22㎞로까지 북상 중인 힌남노는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에 이른 뒤 북위 30도선을 통과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고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10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한 뒤 아침 경남 남해안에 접근해 상륙하고 6일 오전 9시 부산 북북동쪽 80㎞ 지점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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