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마산시민 생명·재산 보호"··· 동부건설 시공 방조벽 '눈길'

동부건설 시공 설치 기립식 방조벽···태풍 ‘힌남노’ 피해 막아
평상시 휴식공간 활용··· 태풍 내습시 수직 기립 방조벽 사용

 

【청년일보】 얼마전 국내를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남부지방 중심으로 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지역에 동부건설이 시공 설치한 기립식 방조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마산합포구 지역은 태풍 등 재해가 발생하면 물에 잠기는 상습 침수 지역이었다. 특히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인해 마산 구항지구에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하며 항만구역 내 방재 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동부건설이 시공한 마산 구항지구 방재시설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5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됐다. 투명강화벽, 기립식 방조벽, 방조문, 방재언덕 등 크게 4개 구역에 걸쳐 시공했다.

 

특히 200m에 달하는 2m 규모 기립식 방조벽은 방재 목적으로 시공된 기립식 방조벽으로는 국내 최초로 알려져 있다.

 

평상시에는 눕혀서 보도 및 자전거 도로 등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태풍 내습시에는 수직으로 기립해 방조벽으로 사용된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유사시에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두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다.

 

대형 재해 대비를 목적으로 침수피해방지를 위한 방재시설인 만큼 구조적 안정성 및 견고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동부건설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초 설계였던 공압식(고무막체 팽창에 의한 기립식 방조벽)을 유압식(유압실린더에 의한 문비 기립)으로 설계 변경함으로써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수동운전이 가능하고 별도의 기계실이 필요 없어 유지관리도 용이하다.

 

이와 관련해 동부건설 관계자는 "초강력 태풍과 같은 대형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시설인 만큼 심도 있는 검토와 면밀한 시공을 통해 완성했다"면서 "이번 힌남노 태풍 상륙시 그 성능을 제대로 발휘해 매우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다양한 방파제 및 방재시설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한 약 1.8km에 달하는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방파제를 준공한 바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일본 서해지역에서 발생하는 지진해일(쓰나미) 내습으로부터 삼척항 지역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수문형 지진해일 침수방지 시설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새만금 2호 방조제 전면해역에서 진행되는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1단계) 축조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