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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 적절했나요"...뱅크샐러드, 보험 분석·진단서비스 '출격' 채비

지난해 고객 보험보장분석 서비스 출시
이후 보험료 맞춤형 분석 서비스 선보여
내년부터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작돼
"중요 사업으로 생각…사업 확대 나설 것"

 

【 청년일보 】 뱅크샐러드가 보험 관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뱅크샐러드는 이를 위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업 인가를 받은 상태로, 내년부터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는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가 이제 막 개시하는 만큼 이번 사업이 중요한 기회라고 판단, 내년부터 핵심사업으로 성장시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사용자의 보험보장분석을 통해 보험가입 상태를 진단하는 '보험 진단'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뱅크샐러드의 '보험 진단'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 보험을 가입하고, 적절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실제로 보험은 금융 소비자가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금융 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9년 보험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험 가입자 중 55.1%만이 자신의 보장 내역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 보험 가입자가 자신의 보장 내역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뱅크샐러드는 보험 가입 고객의 어려움과 니즈에 주목했다. 뱅크샐러드의 '보험 진단' 서비스는 고객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보험 상품을 연결하면, 비슷한 성별과 연령대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종류의 보험을 얼마나 가입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해 보여준다.


이후 지난달에는 건강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험료를 줄여주는 맞춤형 보험 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 AI와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새로 출시된 '가장 많이 돌려받는 보험 진단' 서비스는 건강검진 내역·연령·성별·가족력 등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용자별 가장 주의해야 하는 질병이 뭔지, 또래보다 걸릴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 어떤 것인지를 안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보험 분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고객이 실제로 뱅크샐러드 어플을 이용해 보험대리점(GA) 상담사와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이 상담 관련 동의를 했을 시 어플로 바로 상담사와 같은 화면을 보며 상담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청년일보에 "자사 보험 서비스의 경우 고객이 동의를 했을 때 등록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상담사가 딱 상담 시간에만 고객의 정보를 볼 수 있다"며 "상담 시간이 지나면 상담사는 고객의 정보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 본격 시작


이처럼 뱅크샐러드가 보험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바로 내달부터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앞서 올해 하반기 금융위는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뱅크샐러드가 이를 운영할 기업들 중에 하나로 선정됐고 회사는 관련 서비스 오픈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해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내년부터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며 "내년 초에 열리는 자동차 보험을 시작으로 점점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대되는 대목은 개별 보험사와의 협업이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하려면 개별 보험사와의 제휴·입점 등이 필요해 협력 가능성도 점쳐진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수익 구조는 플랫폼이 보험 제품을 중계해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는 만큼 향후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는 분위기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꾸준히 턴어라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딱히 시기를 말하긴 어렵다"며 "흑자 전환을 위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는 만큼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언급했다.


현재 뱅크샐러드는 이 외에도 대환대출·신용카드 등 금융과 유전자·미생물 검사 등 건강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대출 중개 금액이 전년 대비 10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성장을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는데, 보험 관련 서비스의 경우 금융과 건강을 아우를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생각하다가 나왔다는 후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개인의 금융과 건강 정보가 많아 개인정보 유출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개인정보 유출사고 건수는 총 6천129만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뱅크샐러드는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으로 데이터 보안을 우선순위로 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정보보호의 관리·감독 기준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는 금융업 기준으로 모든 데이터를 보호하고 있으며, 건강 데이터의 경우 데이터 특성에 맞는 자체적인 보호기준도 함께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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