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에서 해외 계정 탈취로 추정되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엔씨소프트는 8일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타인의 계정 접속 시도, 및 피해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기기 등록 보안서비스에 가입을 필수로 해야 게임 이용이 가능하도록 접속 기준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이용자는 이날 임시점검 이후부터 '기기 등록 보안서비스'에 가입해야만 TL에 접속할 수 있다.

세부적인 방법으로는 'TL'을 실행한 뒤 메인 화면의 '보안설정'을 선택해 기기 등록 진행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타인의 무단 계정 도용으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더욱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임시점검 보안서비스 필수 가입 적용 전 타인의 무단 계정 도용으로 계정에 피해가 발생했다면, '계정도용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

한편 앞서 TL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게임에 접속했더니 루센트가 모두 사라졌다',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대량으로 접속을 시도한 기록이 남아있다'는 다수 올라온 바 있다.

'루센트'는 TL에서 사용되는 화폐로, 게임 속 거래소에서 이용자끼리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특수 상점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할 때 사용 가능하다.

계정 탈취범들은 게임 속 거래소에 가치가 낮은 아이템을 고가에 올린 뒤 도용한 계정으로 접속해 아이템을 구매하는 수법으로 루센트를 털어 간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