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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코' 지우고 'AICT' 내세운 KT...디지털 완전체로 "혁신과 성장" 이끈다

AI 미디어·콘텐츠 산업 혁신…AICT 컴퍼니 전략 가속
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화에 혁신 기술로 사업 주도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기반의 'AICT'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KT의 경영 비전과 사업 전략이 눈길을 끈다.

 

스페인 MWC 현장에서 발표한 김영섭 대표의 'AICT Company' 전환 선언에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전사적 확대를 위한 'AI 네이티브' 추진과 함께 AI 사업 포트폴리오인 '3대 AI 혁신 동력' 구체화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KT는 3대 AI 혁신 구체화 전략의 일환으로 통신, 인공지능과 함께 미디어 사업을 3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콘텐츠 기획부터 투자, 제작,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추진 계획으로 밝혔다. 
 

◆ AI 기술과 서비스의 접목을 통한 사업 모델 구체화

 

8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초거대 AI '믿:음'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온 KT는 AI 기술과 서비스의 접목을 통한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KT 김영섭 대표는 지난 2월 스페인 MWC 현장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KT는 콘텐츠·미디어·플랫폼 분야의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AI 기술 활용을 통한 수익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AI 기술을 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관제 등 사업 전반에 접목하는 것으로 AICT 컴퍼니 전략 가속화를 위해 AI 기반 미디어 사업 혁신 주도와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같은 성과를 위한 구체화 전략의 일환으로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매직플렛폼은 IPTV 업계 최초로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이다. 

 

매직플랫폼으로 제작한 'AI 오브제북'은 밀리의서재 전자책 콘텐츠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후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더빙 목소리를 합성하고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넣는 과정으로 완성된다. 

 

A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기능으로 올 하반기 특정 인물이나 무용 등 선별된 장면만 선택해 시청이 가능한 'AI 골라보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미디어 사업은 통신, AI와 함께 KT의 3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KT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추적인 사업이다"며 "KT는 그룹 시너지에 기반을 둔 미디어 밸류체인 위에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더해 앞으로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혁신 파트너로서 협업을 원하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손잡고 대한민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고객의 더 나은 미디어 라이프를 위해 앞장 서겠다"고 부연했다. 

 

KT 관계자는 "AI라는 첨단 기술 기반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콘텐츠 산업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다"며 "기술력과 창의력이 결합된 혁신적인 도전이다"고 설명했다.    

 

KT는 앞서 KT그룹 내 미디어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의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 등을 합쳐 신규 채널 'ENA'를 출범시켰다. 

 

KT는 현재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SKY TV) 중이다.

 

아울러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지니뮤직)과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 총 12개의 미디어 관련 그룹사를 운영 중으로 첨단 기술력에 더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AICT 방향 및 전략..."AX with Cloud"

 

이와 함께 KT는 자회사 KT클라우드도 AI전환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KT클라우드는 최근 AI, 클라우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가 모여 AI전환(AX) 시대의 비즈니스 성장전략을 논의한 'KT cloud summit 2024'를 통해 이같은 기술과 비전을 밝혔다. 

 

'Accelerate AX with Cloud and IDC'를 주제로 AX가 가져온 변화를 다룬 최지웅 KT 클라우드 대표는 AI 인프라 수요와 함께 고객의 필요에 맞춰 비용 절감을 위한 상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공공, 금융, 엔터프라이즈 등 각 분야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화에 따른 기술과 향후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IDC 분야로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집적, 고효율 인프라 신기술과 운영 효율화 방안을 제시했다.

 

KT클라우드는 행사 전시 부스에서 세분화된 AI 인프라 필요에 대응하는 AI클라우드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SaaS와 함께 자체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화를 돕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지웅 대표는 "KT 클라우드는 AI와 클라우드, IDC 각각의 사업영역이 시너지와 함께 AX를 리딩하는 국내 대표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로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사업 혁신과 성공과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다다른 이동통신업계의 시장 창출과 선점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첨단 기술력 선점을 위한 경쟁 속에 콘텐츠와 같은 기술 외적 부분과의 시너지 창출 시도는 시장 확대와 이에 따른 기업 지속성 차원에서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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