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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맞교환 동맹속에"...신한지주 '밸루업' 공시에 KT 행보 '이목 집중'

신한금융지주, 밸루업 공시 발표에 연초 대비 주가 44.5% 급등
2022년 신한-KT 주식 맞교환 재조명...KT, 취득가 대비 43% 수익
증권가, KT 밸루업 하반기 전망...KT "밸루업 관련 내부 검토 중"

 

【 청년일보 】 최근 신한지주가 밸루업 공시를 발표하면서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2년 신한지주와 4천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맞교환한 KT의 밸루업 공시 여부를 놓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밸루업 정책에 맞춰 KT도 하반기에 밸루업 공시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지난 2일 5만7천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장중 6만4천원을 돌파하는 등 52주 최고가를 기록한 뒤 종가는 6만700원으로 마감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3만9천350원에 시작해 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발표한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주가가 44.52% 급등했다. 본격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시행하기 시작한 지난 5월에 비해서도 29.15% 상승했다.

 

반면 KT 주가는 지난 5일 3만8천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해 3만4천150원으로 시작해 연초 대비 13.78% 상승했다.


이 처럼 신한금융지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과거 주식 맞교환을 한 KT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 당시 신한은행과 KT는 사업협력을 통해 디지털 플랫폼기술 기반의 미래금융 DX(디지털 전환) 관련 공동사업을 추진했다. AI콘택트센터 개발,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에 혁신 솔루션 도입,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 NFT 및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및 전자문서 사업 고도화 등과 공동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4천375억원 규모의 상대방 지분을 서로 맞교환 했다. 

 

신한은행는 당해 NTT도코모가 보유한 KT지분 1천425만주(지분율 5.46%)를 주당 3만687원에 취득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은 KT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현재 취득가 대비 26.6% 상승한 셈이다.

 

 

KT는 2023년 6월 4천375억원을 들여 신한지주 주식 2.05%를 주당 3만9천300원에 매입했다. 현재 취득가 대비 43%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양사는 당시 공동사업으로 인해 서로 윈윈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신한지주 측에서는 같은 규모를 투자한 것에 대비해 수익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밸루업 정책에 맞춰 KT도 하반기에 밸루업 공시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KT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IT하드웨어와 금융주 등에 밀려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며 "통신사업의 낮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KT에스테이트, KT클라우드, BC카드 등 자회사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견조한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금액도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별도기준 배당성향 50%에 최소 주당배당금 1천960원을 보장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성과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및 주당배당금 증가 가능성이 존재하는 등 하반기 중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공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KT측은 정부 정책인 만큼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현재 밸루업 공시를 한 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지주 위주로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정책인 만큼, 내부적으로 관련 내용들을 검토 중인 상황이며 아직 구체화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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