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의 국내 서비스 종료에 이어 글로벌판도 셔터를 내린다.
'미르M' 글로벌 운영진은 21일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향후 게임 개발과 서비스 지속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논의 끝에 안정적인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이날 이후 신규 업데이트는 중단되지만, 연말로 예정된 서비스 종료까지 서버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르M'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게임 한류를 선도한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MMORPG다. 특히, '미르M' 글로벌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블록체인 게임 '미르4'와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선보였다.
'미르M' 글로벌에는 게임 토큰 '드론(DRONE)'과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DOGMA)'가 사용된다. 이용자는 채광으로 모은 흑철을 게임 토큰 '드론'과 교환할 수 있다. '드론'은 플레이 월렛을 통해 '미르4' 등 다른 게임에서 사용하는 토큰 또는 위믹스달러(WEMIX$)로 바꿀 수 있다.
이에 해외 게이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이후 이용자가 이탈하며 접속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지난해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이후 예정된 중국 시장 서비스는 국내 및 글로벌판 철수와 무관하게 계속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미르M' 국내 서비스에 이어 글로벌판까지 철수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비인기 게임 라인업을 정리하고 '이미르'·'미르5' 등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한편 지난 3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며 경영 쇄신 방침을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