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5.1℃
  • 흐림강릉 22.8℃
  • 흐림서울 25.0℃
  • 흐림대전 23.4℃
  • 흐림대구 26.3℃
  • 흐림울산 23.8℃
  • 흐림광주 23.1℃
  • 흐림부산 22.9℃
  • 흐림고창 23.0℃
  • 흐림제주 22.6℃
  • 구름많음강화 25.5℃
  • 흐림보은 22.9℃
  • 흐림금산 22.3℃
  • 흐림강진군 23.8℃
  • 흐림경주시 25.4℃
  • 흐림거제 22.7℃
기상청 제공

손보사, '사명' 바꾼 후 실적·이미지 개선…라이나손보 공식 출범에 '기대감'

처브그룹, 지난 1일 손해보험 브랜드명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변경
삼성화재·KB손보·DB손보·메리츠도 사명 변경후 긍정효과 경험
“직원 동기부여·인지도 및 이미지 제고가 회사 성장으로 이어져” 분석

 

【 청년일보 】 처브그룹의 국내 손해보험사인 에이스손해보험의 브랜드명이 최근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변경됐다. 과거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사명을 변경한 이후 대외적 인지도 제고 및 실적 개선 등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처브그룹은 지난 1일 국내 손해보험사업 브랜드인 에이스아메리칸화재해상보험(에이스손해보험)을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명명하고, 라이나생명보험 및 텔레마케팅 지원사 라이나원과 함께 ‘라이나’ 중심의 통합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처브그룹은 전세계 54개국에서 재물 및 특종, 개인상해, 건강, 재보험 및 생명보험을 제공하는 보험그룹으로, 라이나손해보험은 처브그룹의 한국지점이다.

 

처브그룹은 “2022년 7월 라이나생명보험을 인수한 이래 국내 생·손보 사업에 걸쳐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손해보험사 또한 주요 손해보험사 중심으로 사명을 바꿔온 사례가 있다. 예를 들면 삼성화재 및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먼저 삼성화재는 1958년 삼성그룹이 당시 안국화재해상보험을 인수한 이래 1962년 안국화재해상보험과 한국안보화재해상재보험을 합병해 출범한 ‘한국안보해상보험’이 모태다. 한국안보해상보험은 1963년 3월 상호를 다시 안국화재해상보험으로 변경했고, 이어 1993년 12월 지금의 삼성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을 바꿨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1922년 설립된 ‘조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1967년 한진그룹에 편입된 이후 2005년 한진그룹 계열사 분리를 통해 현재 사명으로 변경됐다.

 

KB손해보험은 모체인 범한해상보험이 1959년 세워진 이래 여러 차례 상호를 변경해 왔다. 먼저 1952년 범한해상화재보험에서 1982년 범한화재해상보험으로, 1988년 럭키화재해상보험, 1995년 엘지화재해상보험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99년 11월 LG그룹에서 분할된 이후 2006년에는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KB금융의 인수를 계기로 2015년 6월 ‘KB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바꿨다.

 

DB손해보험은 1962년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출범해 1968년 한국자동차보험으로 법인전환했다. 이후 1983년 DB그룹에 편입됐으며, 1995년 동부화재해상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DB손해보험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한 건 2017년 11월 1일이다.

 

이들 손해보험사의 사명 변경은 전반적으로 회사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

 

삼성화재는 사명 변경 후 1995년 이학수 전(前) 삼성전략기획실 실장(2006~2008년)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국내 산업을 리드하는 삼성 브랜드에 걸맞는 회사로 성장하자는 슬로건 아래 괄목할만한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DB손해보험은 사명 변경 당시 글로벌 보험회사로 도약한다는 취지를 표방한 만큼, 그에 걸맞는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다는 내부적인 평가를 내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명 변경과 회사의 성장 간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할 순 없지만 사명 변경을 계기로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인지도 상승 등에 따라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