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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증권업계 주요기사] 이지스자산운용 獨 트리아논빌딩 기한이익상실 발생...MSCI “韓, 공매도 접근성 악화” 外

 

【 청년일보 】 이지스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독일 트리아논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주단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투자자에게는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는 것보다는 SPC의 도산 절차를 통해 매각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이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가 가진 지분을 제3자에 되파는 방식으로 투자금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8년 10월 사모펀드 두곳으로부터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풋옵션을 부여했다.


이외에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6일(현지시간) 한국을 향해 공매도 접근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한국 증시의 선진국(DM) 지수 편입도 사실상 불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스자산운용 獨 트리아논빌딩 기한이익상실 발생…투자자 손실 불가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 글로벌 부동산 투자신탁 229호(파생형)'(이하 트리아논 펀드)의 대출 유보계약이 만기 도래로 종료했다고 공시.


유보계약은 즉각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하지 않고 대주단이 기존 대출계약을 일정 기간 유예해 주는 조처. 하지만 이 계약이 만료하면서 트리아논 펀드가 조달한 차입금과 관련해 EOD가 발생하게 된 것.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단 측이 추가 질권 설정 요구 등 무리한 조건을 재연장 조건으로 제시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고 전함.


대주단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투자자에게는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는 것보다는 SPC의 도산 절차를 통해 매각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짐. 정확한 투자자 손실 규모는 대주단 주도의 자산 처분이 이뤄진 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비 30%↑…MMF·ETF 급증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 대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가 급증하고, 상장지수펀드(ETF)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공모펀드 수탁고가 늘어난 데다 고유자산투자성과가 개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5천47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5% 증가. 연말 성과보수 지급 등이 이뤄진 전 분기에 비해서도 54.9% 늘었다고. 영업이익은 4천99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1.1%, 전분기보다 50.5% 증가.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대기성 자금이 몰리면서 MMF가 134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3.6%(25조6천억원) 급증. 공모펀드 수탁고가 375조1천억원으로 14.0%(45조9천억원) 급증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8천855억원)에 비해 15.6%인 1천379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


회사별로는 전체 468개사 중 267개사가 흑자를 냈고, 201개사는 적자를 기록. 적자회사 비율(42.9%)은 작년 대비 4.7%포인트 상승. 일반사모운용사(389개사) 중에는 48.3%인 188개사가 적자를 기록.

 

신세계그룹-FI, SSG닷컴 1조 투자금 협상 타결…제3자 매도 방식


이마트와 신세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이 가진 SSG닷컴 보통주 131만6천492주(전체 30%) 전부를 올해 말까지 신세계그룹 측이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번 합의에 따라 투자계약상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효력도 소멸. 양측이 합의한 매도액수는 1조1천500억원 수준으로, 투자금 원금 1조원에 약 15%의 이자가 붙은 셈.


신세계그룹 측은 "양측은 격변하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더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8년 10월 사모펀드 두 곳으로부터 1조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풋옵션을 부여. 풋옵션은 총매출액(GMV) 5조1천600억원 달성 혹은 2023년까지 복수의 IB로부터 상장 가능 의견을 받는 것.

 

풋옵션 발동 기간은 올해 5월 1일부터 2027년 4월까지였고, 최근 신세계는 FI와 풋옵션 충족을 두고 이견을 빚은 바 있다고.
 

'롯데3세' 신유열, 롯데지주 주식 첫 매입…"책임경영"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롯데지주 주식 7천여주를 사들여 최대 주주인 신동빈 회장의 특수관계인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전무는 롯데지주 보통주 7천541주를 사들여 지분 0.01%를 확보. 주식 매입비용은 1억9천여만원. 신 전무가 롯데 계열사 주식을 매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


롯데는 "신 전무가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을 매입했다"고 설명.


재계에서는 롯데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지 않던 신 전무가 롯데지주 주식을 처음 확보하면서 추가 지분 확보와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MSCI “韓, 공매도 접근성 악화”…올해도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전망


미국의 지수 제공업체인 MSCI는 최근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에서 한국의 공매도 접근성에 관해 "플러스"(+)에서 개선이 필요한 "마이너스"(-)로 전환. 


이러한 평가는 한국이 지난해 11월 시행한 올해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에 대한 MSCI의 첫 번째 공개적 반응. 아울러 오는 20일(현지시간) MSCI의 2023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 발표를 2주 앞두고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고.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는 MSCI 선진국 편입을 위해 다양한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했지만, MSCI는 여전히 보수적 입장을 유지했다"며 "올해도 한국 증시의 선진국 편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편입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없었기 때문에 당장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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