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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3차 매각도 '무산'...데일리파트너스·JC플라워 모두 불참

예비입찰 참여 데일리파트너스·JC플라워 모두 본입찰 미참여

 

【 청년일보 】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앞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까지 마친 국내 PEF(사모펀드)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운용사 JC플라워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매각 주관사 삼정KPMG와 함께 이날 MG손보의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아무 곳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내 PEF(사모펀드) 운용사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운용사 JC플라워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가계약법상 본입찰 참여는 예비입찰에 들어왔던 이들로 한정되며, 예보는 2곳에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본입찰에서는 우선 협상자를 정하는데, 사전 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가 그간 실사 등을 거쳤음에도 최종적으로 금일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MG손보의 사법리스크 및 재무 건전성 문제로 인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MG손보는 2022년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난해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에 나섰지만 1심에서 패소한 뒤 같은해 9월 항소한 바 있다.

 

아울러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최소 150%)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도 매각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짚인다.

 

MG손보의 킥스 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경과조치 전 64%, 경과조치 후 76.9%로 나타나 손보업계 최하위에 머물렀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번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추후 세부적인 일정은 금융당국과 협의 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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