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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3차 재입찰 유찰...예보 "수의계약 추진 계획"

지난 8일까지 재공고 입찰에 3개사 참여
지난해부터 세 차례 걸친 매각 모두 불발

 

【 청년일보 】 MG손해보험(이하 MG손보)의 3차 재매각이 불발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이날 MG손보 재공고 입찰이 최종 유찰 처리됐다고 밝혔다.

 

예보는 "이번 MG손보 재공고 입찰 관련 매각주관사와 법률 자문사 검토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종 유찰처리됐다"며 "구체적인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MG손보 재공고 입찰에 3개사가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인수 후보자로 참여한 곳은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한국계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PEF JC플라워, 그리고 새로운 원매자로 등장한 메리츠화재다.

 

예보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MG손보 공개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모두 불발됐다. 지난달 19일까지 진행된 MG손보 3차 공개매각 본입찰에서는 당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가 모두 불참했다.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그 원인으로 MG손보의 사법리스크 및 재무 건전성을 지목한 바 있다.

 

MG손보는 2022년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난해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에 나섰지만 1심에서 패소한 뒤 같은해 9월 항소한 바 있다.

 

아울러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최소 150%)에 한참 못 미친다는 점도 매각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MG손보의 킥스 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경과조치 전 64%, 경과조치 후 76.9%로 나타나 손해보험업계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MG손보 노조는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 불안정성 등에 대한 우려를 들어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 극구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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