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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승 둔화 영향"...2분기 증권사 순이익, 전분기 대비 30% 감소

금감원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유도"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국내 60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30% 가까이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6일 발표한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6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7천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2조 5천52억원) 대비 29.3%(7천349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2분기에 증시 상승세 둔화로 집합투자증권 평가이익이 줄어들어 자기매매 손익이 감소한 것이 수익성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강화와 충당금 적립 확대로 대출 관련 손익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항목별로 보면 2분기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3조2천2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이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3.5% 줄은 1조5천650억원을 기록했고, IB(기업금융) 부문 수수료는 8천596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천528억원으로 투자 일임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16.7% 늘었다.

 

그러나 증시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펀드 관련 손익이 감소함에 따라 자기매매손익은 2조9천707억원으로 11.3% 줄어들었다. 기타자산 손익 중 대출 관련 손익 역시 8천2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0%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734조4천억원으로 3월 말 대비 11조9천억원 증가했다. 부채 총액은 646조7천억원으로 3월 말 대비 10조2천억원 늘었다.

 

2분기 선물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226억1천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9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글로벌 거시변수 불확실성, 부동산 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 대내외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증권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위험 노출액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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