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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시대 열린다…정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본격화

10월부터 의료기관 및 건강검진기관 협력 다양한 생체 정보 수집

 

【 청년일보 】 정부가 주도하는 대규모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출범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최근 조직 정비를 마쳤으며,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의료기관 및 건강검진기관과 협력하여 일반인과 희귀·중증질환자들의 다양한 생체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이 사업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등 여러 부처가 협력하여 진행되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또한,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각각 부문별로 구체적인 사업을 맡아 추진한다.


1단계로 2028년까지 77만2천명의 혈액, 조직, 소변 등의 생체 검체를 채취하고, 이와 함께 임상 정보, 유전체 정보, 개인의 건강 정보 등을 통합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는 약 6천39억원의 국비와 26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바이오뱅크'와 '데이터뱅크'에 저장되어 개인 맞춤형 의료 및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2032년까지 100만명의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데이터는 의료, 학계, 산업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개방되어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질병 예방 및 맞춤형 정밀 의료 등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업단은 데이터 수집을 위해 일반인 58만5천명의 혈액과 소변 등을 검진센터에서 채취하며, 희귀 및 중증 질환자 18만7천명의 암 조직 등의 검체는 의료기관에서 수집한다. 또한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의 처방 기록과 진료 내용 같은 공공 데이터도 통합된다.


이와 함께 참여자가 직접 측정한 혈당, 혈압 정보, 스마트워치로 기록된 걸음 수, 수면 패턴 같은 일상 건강 정보도 수집 대상에 포함된다. 특히 이 중 34만명의 유전체(WGS)를 분석하여 종합적인 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정부는 정밀 의료를 실현하여 국민 건강 관리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희귀 난치병 극복과 같은 혁신적인 의료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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