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바깥 나들이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MZ 세대 발걸음을 잡기 위한 팝업스토어 개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KT&G 상상마당 홍대는 일러스트 캐릭터 브랜드인 'CHANIBEAR(차니베어)' 팝업스토어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2018년 론칭한 '차니베어'는 귀여운 일러스트 캐릭터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MAKE A WISH!, CHANIBEAR(소원을 말해봐!, 차니베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며 차니베어의 신규 캐릭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매한 소품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키링 만들기, 나만의 소원 빌기 등 이벤트도 체험할 수 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콘 아이스크림인 '구구콘'과 걸그룹 '트와이스'의 컬레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이번 컬레버레이션은 구구콘의 발음이 숫자 9와 유사한 점에서 착안해 트와이스의 '아홉(9)멤버의 데뷔 9주년을 구구(99)콘이 축하한다9'라는 콘셉트로 열린다.
데뷔 9주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롯데월드몰 1층에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홈그라운드(HOME 9ROUND)'를 운영하고 있다. 트와이스에게 특별한 숫자인 '9'를 야구장 콘셉트로 표현했다.
하림은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7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후 3시~9시다.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언젠가부터 기억 속에서 사라진 입맛 친구 '용가리'를 추억하며 다시 찾아 나서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번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의 또 한 가지 주목할 특징은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공간을 마련한 점이다.
농심은 전세계적으로 K-라면이 인기를 끌자 글로벌 고객들을 위해 명동 코리아마트와 협업해 농심 라면 체험매장 'K라면 슈퍼마켓'을 선보인다.
농심과 협업을 진행하는 '코리아마트'는 명동 중심 상권에서 다양한 한국상품을 판매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농심은 코리아마트 매장 2층에 약 60㎡ 규모의 'K라면 슈퍼마켓'을 구축,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농심 브랜드를 알리는 복합 체험매장으로 조성했다.
농심 K라면 슈퍼마켓은 마트와 스낵바가 결합된 형태로 라면 쇼핑과 식사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방문객들이 원하는 라면을 구매한 뒤 현장에 준비된 즉석조리기를 이용해 취식하는 방식이다.
또한 농심은 K라면 슈퍼마켓 내부 공간을 팝업스토어 규모로 연출,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대형 컵라면 형태의 취식대, 브랜드 스토리, 캐릭터 포토존 등을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바깥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가을이 온 만큼 고객들을 발길을 잡기 위한 이벤트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