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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반도체·자동차 호조에 4.3%↑…'트럼프發 관세' 속 "역대 최대 실적"

무역수지 90억8천만달러 흑자, 2018년 이후 최대…정부 "수출 지원책 조속 마련"

 

【 청년일보 】 올해 6월 우리나라 수출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영향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자동차 역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서 6월 수출이 59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역대 6월 최대 실적이다.

 

전월 감소(-0.1%)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데는 주력 품목들의 강세가 주효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49억7천만달러로 11.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월간 수출 기록을 세웠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자동차 수출도 2.3% 늘어난 63억달러를 기록, 6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관세 여파로 줄었지만, EU 지역 전기차 수출 확대와 중고차 수요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헬스(36.5%↑), 선박(63.4%↑), 컴퓨터(15.2%↑), 자동차부품(2.4%↑) 등 총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15.5%), 석유제품(-2.0%)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약세로 부진했다. 이외에도 농수산식품(7.7%↑), 화장품(22.0%↑), 전기기기(14.8%↑) 등 품목은 6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12억4천만달러·-0.5%)과 중국(104억2천만달러·-2.7%) 수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 EU(58억달러·14.7%↑), 아세안(97억6천만달러·2.1%↑), 일본(25억달러·3.0%↑), 중동(19억달러·14.8%↑), 대만(43억4천만달러·31.0%↑)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수입은 507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가스 가격 하락 영향으로 14.7% 감소한 반면,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은 7.9%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90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 2018년 9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는 1월을 제외하고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전체 수출은 3천347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거의 같은 수준(-0.03%)을 유지했다. 반도체는 733억달러(11.4%↑)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자동차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관세 부담 등으로 364억달러(-1.7%)에 그쳤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278억달러 흑자로, 전년보다 48억달러 개선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상반기 우리 수출은 미국의 관세 조치, 경기 회복세 둔화, 중동 사태 등 불확실성에도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새 정부가 출범한 6월에는 역대 6월 중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며 "정부는 당면 과제인 한미 협상에 총력 대응하고,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무역 금융 공급, 대체 시장 발굴 등을 포함한 수출 지원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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