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22일 사이 점퍼와 재킷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약 80% 증가했다. [사진=무신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6219172767_50d7a6.jpg)
【 청년일보 】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가을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요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에이블리·지그재그가 MZ세대를 겨냥한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패션 아이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거래액과 주문 수가 급증하면서 업계가 가을 성수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지난달 21~22일 사이 점퍼, 재킷 등의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약 80% 급증했으며, 에이블리는 할인 행사로 역대 최고 일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그재그 또한 지난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며 가을철 패션 트렌드가 플랫폼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패션 플랫폼은 올가을 패션 트렌드로 드뮤어룩과 스웨이드 소재를 꼽았다.
드뮤어룩(Demure Look)은 '얌전한', '조용한'이라는 뜻의 프랑스어 '드뮤어(Demure)'에서 파생된 스타일로, 절제되고 단정한 스타일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웨이드(Suede)는 주로 새끼 양, 새끼 소의 가죽 뒷면을 부드럽게 가공한 것으로 부드러운 촉감과 매트한 외관이 특징이다.
◆ 무신사, 가을·겨울 관련 상품 판매 빠르게 증가…맨투맨·후드티 약 2배↑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무더위가 끝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점퍼와 재킷 등 가을 의류의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무신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평균 기온이 20도 이하로 내려간 지난달 21~22일 사이 점퍼와 재킷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약 80% 증가했다.
특히 트레이닝바지, 후드집업, 니트, 가디건 등 가을철 인기 아이템들이 순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사파리·헌팅 재킷이 117%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고, 항공 점퍼·블루종(98%), 나일론·코치 재킷(97%), 후드 집업(95%) 순으로 거래액이 증가했다. 긴소매 상의인 맨투맨·스웨트셔츠와 후드 티셔츠도 두 배가량 신장했다고 무신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가을·겨울 관련 상품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올 겨울에는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아우터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내달 말에는 연중 최대 행사인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를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에이블리는 지난달 27일 자사 할인 행사 '에누리(에이블리에선 누구나 할인받으리)'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일 거래액을 경신했다. [사진=에이블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6219167685_abcb6a.jpg)
◆ 에이블리, '에누리' 기간 역대 최고 일 거래액 경신…"올 가을 패션 트렌드는 스웨이드·드뮤어룩"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도 지난달 27일 자사 할인 행사 '에누리(에이블리에선 누구나 할인받으리)'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일 거래액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12~19일까지 진행된 행사 방문자 수는 1천명을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에이블리의 거래액과 주문 수는 각각 55%, 45% 증가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0% 급증했다.
에이블리 창업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를 통해 창업한 마켓들도 큰 성과를 거뒀다. '피버룸'과 '어바웃영'은 각각 216%, 165%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브랜드 품목 중 '소라노'의 거래액은 10배 이상을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올 가을 패션 트렌드로 스웨이드 소재와 드뮤어룩을 꼽았다.
에이블리의 지난달 16~30일까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특히 스웨이드 자켓의 검색량이 전월 동기 대비 404% 급증했고, 스웨이드 가방과 부츠도 각각 472%와 263% 증가했다.
또한, F/W 트렌드로는 절제된 느낌의 드뮤어룩이 부상하고 있으며, 차분한 '버건디' 색상의 검색량이 전월 동기 대비 186%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우터를 찾는 수요가 증가해 아우터 검색량도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긴 여름을 지나 선선해진 날씨에 부담 없이 가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전 상품 메가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각기 다른 개성의 패션 상품을 비롯해 뷰티, 라이프 상품까지 풍성한 할인혜택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그재그는 지난달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사진=지그재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6219176992_24ba7a.jpg)
◆ 지그재그, 지난달 전체 거래액 전년 동기比 약 30% 증가…'드뮤어' 검색량 4천433%↑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지난달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9월 중순 이후 일교차가 커지면서 가죽 재킷과 스웨이드 아이템, 셔츠, 카디건 등 가을 의류의 판매가 늘며 지난달 거래액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가을철 대표 상의 아이템인 후드티, 맨투맨의 인기로 커버낫, 벤힛, LEE, 1989스탠다드 후드티가 주목받고 있으며, 쇼핑몰은 '블랙업', '슬로우앤드', '베이델리', '퍼빗' 등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두 자릿수의 거래액 성장률을 보인 것은 지그재그의 진성 고객이 꾸준히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며 성수기에 접어드는 4분기에는 더욱 큰 거래액 및 사용자 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그재그 역시 가을 트렌드로 드뮤어룩을 선정했다. 지그재그의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드뮤어' 검색량(약 5천건)은 전월 대비 4천4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캐시미어, 스웨이드 등 고급스러운 소재가 인기를 끌며, 폴로 셔츠, 브이넥 니트, 롱 스커트 등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실루엣의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