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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결사반대"...동덕여대 학생들, 본관 점거 농성

곳곳에 근조화환·붉은 스프레이로 시위

 

【 청년일보 】 동덕여자대학교가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총학생회가 '수업 전면 거부' 등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언론계에 따르면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학내 동아리 등 학생 대표자들이 모여 공학 전환 강경 대응을 위한 '총력대응위원회'를 구성했다.


학생들은 본관 등 대부분 건물을 점거했고, 수업은 전면 거부했다. 백주년기념관 앞에는 근조화환이 놓였고 곳곳에는 '학생 의견을 왜 무시하는가'라는 등의 쪽지들이 나붙었다. 항의 성명을 읽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교내 방송으로 송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학교 본관 앞에 학교 점퍼인 과잠을 벗어두거나 붉은색 스프레이로 학교 내외부 벽이나 바닥에 반대 문구로 시위를 벌였다. 또한 본관 앞 학교법인 설립자 조동식 전 이사장의 흉상은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에 의해 달걀, 페인트 등을 뒤집어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이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학교 측은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총학생회나 학생들과 소통으로 잘 풀었으면 하는 입장"이라며 "입시 기간인 데다 시위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수업을 듣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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